내가 느낀 건 정말 피해의식이었을까?
가난한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며 겪는 부당함은 생각보다 더 많습니다.
그 이야기를 꺼내면,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그건 열등감 때문 아니야?”
“피해의식이 좀 있는 것 같아.”
그 말이 전혀 틀렸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학벌이 좋지 못하다는 이유로,
내세울 것이 없다는 이유로
괜히 위축되었던 순간들, 분명히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어떤 때는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도
그저 ‘나의 위치’ 때문에 무례하게 대접받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해외살이를 시작한 이후, 그 순간은 더 잦아졌습니다.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영어가 서툴다는 이유로,
직장에서의 존중은 기대하기 어려웠고,
내 말은 종종 들리지 않는 언어가 되었습니다.
한국에 살 때는 ‘이혼한 여자’라는 낙인이 내 삶을 설명해버리곤 했습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