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내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상대방을 향한 저의 감정은, 어쩌면 결국 제가 만들어낸 것이었습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이웃이 있었습니다.
휠체어를 탄 그녀에게 먼저 다가간 것은 저였습니다.
이름을 물었고, 피자와 파스타를 만들어 함께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커뮤니티 가든 옆 피크닉 테이블에서 몇 번이나 그녀를 초대해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그녀는 마흔 중반이었고, 이미 결혼한 딸과 손녀가 있는 젊은 할머니였습니다.
7살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으며,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라는 것을 조심스럽게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휠체어를 탄 채 아이를 키우는 모습이 안쓰럽고 기특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녀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단지 친구가 되고 싶었을 뿐입니다.
어느 날, 그녀와 다른 이웃,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날 그녀가 내놓은 음식은 상한 듯 보이는 소시지 몇 개였습니다. 어린 아들이 먹을 점심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부탁해 팀홀튼스에서 크로와상을 가져오게 했고, 조용히 그녀에게 건넸습니다.
돌려받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아주 작은 기대조차 무시당하고 있다고 느낀 순간부터였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화분 9개가 있어서 마켓플레이스에 올릴까 하던 중, 그녀가 가드닝을 하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먼저 물었습니다.
그녀는 필요하다고 했고, 저는 10달러에 주기로 했습니다. 물건은 먼저 전달했습니다.
“돈은 나중에 줘도 괜찮아.”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그 말은 ‘잊어도 괜찮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몇 주가 지나도록 그녀는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자신의 아들의 머리를 해준 10대 이웃에게 몇십 달러를 건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자리에 저도 있었기에, 마음 한 켠이 살짝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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