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림의 끝, 나를 묶는 시작

외로움을 채우려다 무너졌던 나에게

by Helena J

저는 정말 바보처럼, 우정을 그리고 인간관계를 구걸하듯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엄마로부터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했던 어린 시절은 저를 늘 누군가에게 매달리는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제가 붙잡았던 사람들은 저를 진심으로 받아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그저 함께 있고 싶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고 또 거절당하면서도 끈을 놓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좋게 그리고 오래 유지하는 일은 저에게 참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외톨이처럼 지내온 저는 저를 기억해 주는 사람도 적었고, 제가 기억할 수 있는 친구들도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언제나 먼저 연락한 쪽은 저였습니다.


"같이 놀자" "오랜만에 얼굴 보자"


그리고 대부분의 대답은


"바빠서 안 돼" "나중에 연락할게" 같은 거절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거절이 반복되는 관계에 끝까지 기대며 상대가 연락해 오길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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