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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 실기시험, 단순한 스킬 시험일까?

by Helen

코칭 실기시험을 준비하다 보면 '코칭스킬을 잘 쓰는 법'에만 집중하기 쉽다. 하지만 KPC(Korea Professional Coach) 실기시험의 평가항목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 시험은 단순히 '코칭스킬'을 평가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KPC 실기시험은
코치로서의 존재감과 고객을 바라보는 관점,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 형성까지 포함된 입체적인 평가!


| 평가항목, 이렇게 나뉘어 있다


KPC 실기시험 평가항목은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 가능하다.


1. 기본적 코칭 운영 스킬 관련 항목


이 항목들은 코칭의 윤리성과 전문성을 보여주는 실무적 기준. 자칫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이런 기본이 흔들리면 고객과의 신뢰 기반도 약해질 수 있다.


[해당되는 항목]

비밀유지 규정 고지, 시연 시간에 맞추어 입장, 고객에게 코칭 시 작/종료 동의받기, 시간(25분~30분) 안에 마무리


2. 관계 형성과 분위기 조성 관련 항목


이 항목들은 코치의 마음가짐과 존재의 방식이 드러나는 부분. 기술보다 사람을 바라보는 태도와 관점을 중요하게 본다.


[해당되는 항목]

자신감과 자연스러움, 수평적인 관계로서 존재를 인정하기, 인정, 칭찬, 지지 등 긍정 언어 사용하기, 고객의 주제와 존재에 대해서 관심과 호기심 표현하기


3. 핵심 코칭 스킬 관련 항목


이 항목들은 ‘코칭을 한다’는 느낌이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하지만 진정성 없는 기술은 오히려 불편함을 줄 수도 있다. '관계 형성과 분위기 조성'이 잘 조성되어 있어야 비로소 그 힘을 발휘한다.


[해당되는 항목]

주제와 목표 합의하기, 코칭 성과 확인하기, 깊이 있는 경청 (침묵, 어조, 속도 등), 감정·욕구를 이해하고 반영하기, 개방형 질문 사용, 의미 확장, 고객의 말 구체화 및 명료화, 통찰 유도, 관점 전환과 재구성, 가치관과 정체성 통합, 실행 주도 고취, 실행계획 실천 점검


| 서로 연결된 세 가지 영역


위와 같은 세 가지 영역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순환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① '자신감 있고 자연스러운 운영'은 코치의 내적 확신, 코칭 철학,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됨


②'관계 형성과 분위기 조성'이 '코칭 스킬'에 영향을 미침

고객의 존재를 인정하고 수평적으로 대함 → 고객이 마음을 열게 되고, “감정·욕구 표현”을 촉진함

→ 자연스럽게 '경청', '명료화', '통찰'을 촉진하는 스킬이 유기적으로 발현됨


③ '코칭스킬'의 적절한 사용이 '관계 형성과 분위기'를 형성함

'개방형 질문'을 사용함 → 고객이 스스로 생각하게 됨 → '자율성과 주도성 고취' 분위기로 이어짐

적절한 '침묵'을 활용함 → 성찰과 깊은 감정의 공간을 제공함 → 신뢰와 안전한 분위기가 강화됨


| 마무리하며


코칭을 할 때에는 코칭 스킬도 중요하지만 아래 두 가지 질문에 대해 끊임없이 성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고객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내가 믿는 코칭의 힘은 무엇인가?”


아울러 시험 상황에서 긴장하지 않기 위해서는 단순히 질문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코치로서의 존재가 단단해져야 한다. 그 단단함은 반복된 실습에서, 그리고 매번의 진지한 만남에서 조금씩 자라난다.


※ KPC 평가 기준 : 한국 코치협회>자격시험>자격시험 안내>실기시험기준

https://www.kcoach.or.kr/cms/FrCon/index.do?MENU_ID=300&CONTENTS_N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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