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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len Jan 08. 2024

[Analysis] 인터뷰의 목적과 종류

Analysis를 위한 활동에는 문헌분석, 벤치마킹, 인터뷰, 서베이 등이 있다고 앞서 말씀드렸었는데요, 그중 인터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인터뷰 방법을 검색해 보면 기자나 리포터 등에게 필요한 유명인 인터뷰와 관련된 내용이 대부분이고 "교육과정 개발"에 특화된 인터뷰 스킬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더군요. 여기에서는 우선 교육과정 개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인터뷰 접근법에 대해서 알려 드리고, 다른 글을 통해 실제 인터뷰 질문 사례를 분석해 보면서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1. 인터뷰의 목적


모든 일이 그렇듯이 목적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어야 목적 달성을 위한 최적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교육과정 개발에서의 인터뷰 목적은 한마디로 "정보 수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 인터뷰 계획을 수립할 때에는 개발하고자 하는 교육과정의 맥락에 맞는 인터뷰 목적을 명확히 기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알고 싶은 내용을 Scope과 Level을 포함해서 문장으로 기술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현상/사실 확인을 위한 정보수집, 문제에 대한 원인 확인, 해결방법에 대한 아이디어 수집 등이 목적 안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목적 기술 예시]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함
→추상적이고 애매하지요?

임직원들이 회사의 000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청취하기 위함
→구체성은 좋아졌지만 인터뷰가 수단이 아닌 목적인 것 같은 느낌입니다.

임직원들이 회사의 000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청취하여 이후 000 교육과정의 콘텐츠 선정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함
→인터뷰를 왜 하는지가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나 있네요.



2. 인터뷰의 종류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은 1:1 인터뷰FGI(Focus Group Interview, 초점집단 인터뷰)입니다. 1:1 인터뷰는 비밀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깊은 해석을 필요로 하는 상세한 사실의 피력이 필요할 때 활용될 수 있습니다. 반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 핵심인물이나 의사결정권자에 대한 인터뷰를 할 때에 주로 1:1 인터뷰로 실시합니다.


FGI는 인터뷰와 회의가 혼합된 형태라고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과정개발의 주제에 대해 많은 정보를 줄 수 있는 참석자를 5~7명 한 그룹으로 구성한 다음 정해진 Agenda(인터뷰 질문)와 시간계획에 따라 상호 논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때 교육담당자는 인터뷰어라기보다는 Facilitator(촉진자)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시간관리를 하면서 Agenda를 제시하고 참석자들이 골고루 발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중간에 참석자들의 사고를 촉진할 수 있는 추가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꽤 훈련이 필요한 스킬입니다.


FGI의 가장 큰 장점은 참석자 간 상호 자극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사람이 발언하는 내용을 듣다 보면 잊혔던 경험이 떠오르거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각날 수 있거든요. 그리고 비교적 짧은 시간에 다양한 의견이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1:1 인터뷰에 비하면 훨씬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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