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달맞이꽃과 가시나무

어둠 속에도 피는 꽃

by Helia

사람들은 늘 말했어요.
눈에 띄지 않으면, 의미도 없다고.
누구도 초대하지 않은 아이는
늘 구석에 앉아 조용히 숨을 골랐죠.
하지만 저는 알고 있었어요.
달맞이꽃은 어둠 속에서 피어난다는 걸.
그 빛은 작지만, 밤이 깊어질수록 더욱 또렷하게 살아난다는 걸.
그래서 하루하루를,
저만의 속도로, 저만의 모양으로 살아냈어요.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자리에서
나는, 피어나고 있었어요.

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