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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마의 Sep 03. 2016

3천만원을 모아도 5천만원을 모아도..

돈을 얼마를 모아도 부족한 현실

어찌 어찌 열심히 모아서 5천만원을 모았다고 합시다. 그 다음에는요? 식당 다니면서 쌓아둔 음식 스킬과 손님 응대 능력이 있으니 개인창업 한다고 열심히 아이템 찾아볼까요? 아니면 프랜차이즈 업체들 열심히 검색하면서 요즘 핫한 아이템이 뭐가 있나 찾아볼까요?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가면 안내 전단에 "가맹비 교육비 면제!" 등을 내세우면서 "4천만원 창업 가능" "5천만원 창업 가능" 등 쏠쏠한 조건을 내세우기도 하는데요.


진짜일것 같아요? 거기 밑에 적인 문구 한번 제대로 읽어보세요. 부가세 별도라고 적혀있지 않나요? 일단 모든 금액에 10%추가요. 그리고 밑에 '전기 가스공사 철거 환기시설 냉난방 등등등 별도' 라고 적혀있지 않나요? 자리따라서 다 달라지는 금액들이라 그래요. 면적따라 규모따라.


에어컨도 150짜리 300짜리 다양하고 가스도 배관을 몇층까지 몇 m를 연결하냐에 따라서도 달라지니까요. 특히 철거 견적도 무시 못하죠. 털어낼꺼 크게 없는것 같고 바닥만 제거하면 될것같은데 1000만원 왔다갔다 하기도 해요.


결정적으로..

점포 임대비용이 천차만별인데 지금까지만 해도 이미 5천만원은 훌쩍! 이기 때문에 가맹창업은 그 돈으로 불가능합니다. 우선 본사에서 인테리어나 초도물품 납품 등의 과정에서 마진을 먹어야 하기 때문이죠.


안정적인 물류공급과 노하우 등에 대한 부분이라는 장점들을 누리는 데에는 대가가 따르니까요.

(그거 받는다고 장사 잘하는거랑은 별개지만)


창업비용에 사실 대부분은 점포비용이 차지합니다. 그런데 특히 서울일수록 5천만원으로 좋은 점포 얻는건 .. 아니죠 5천이 창업비용이면 점포비용은 훨씬낮아지는데 보증금이 문제가 아니라 보증금에 몇 배씩 하는 권리금 때문에 얻을 수가 없습니다.


보증금이 2000만원인데 권리금을 8000만원을 달라거나 하니(협의에 따른 조정은 일단 별개로 하고)점점 구석진곳 후미진곳으로 가서야나 개설이 가능한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창업자 욕심에는 사람많고(유동많고) 대로변 전면에 넓은 창 1층 보증금 싸고 월세 싸고 권리금 없는 장소를 원하게 되는데 그런자리는 희박하게나마 있지만 내 자리는 아니구나 하는게 현실입니다.


점포 얻을 때 부터 자금 부분에서 걸리기 시작하는데다가 가맹계약은 할 수도 없고 개인창업을 하자니 노하우도 가이드도 알려줄 사람도 없는게 현실이라 결국 돈이 있어도 있는게 아니고 창업 또한 불가능한게 현실입니다.


일반적인 안정적 창업을 하려면 1억 ~ 1억 5천 정도는 기본으로 있어야 한다는 것이 통설이며 이 또한 변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제일 중요한건 공부하고 준비되어있는 만큼 창업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주도권을 잡고 가게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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