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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마의 Mar 11. 2017

수필과 우동의 끝

이유야 어찌 되었든 영업은 끝났다

오픈한 지 9일 째 되던날, 수필과 우동은 영업종료를 선언했다. 

스텐딩 식당이라는 한국에서 생소한 문화가 부른 불편함이 식당을 찾는 사람으로 하여금 식당 자체를 찾지 않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을 수도 있고 짧았던 영업시간이 막상 식당을 가고싶어 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충분한 시간을 낼 수 없게 했을 수도 있다.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고 궁금함도 생기지만 어쨌거나 식당 영업의 끝을 알리라는 전달과 함께 나는 함께 일하던(일하려고 시작했던) 친구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작별을 고해야만 했다. 




어떻게 단장해서 다시 영업을 시작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어쨌거나 내가 맡아서 하던 가게는 이제 작별을 고하게 되었고 나는 또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서게 되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었다. 

구인 공고문을 정말 정성껏 적어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었고,

좋은 사진들을 제공해 주셨던 다른 브런치 작가분들 덕분에 식당을 좀 더 색깔있게 꾸며볼 수 있었다. 

다람쥐 탈을 쓰고 홍보도 해 봤고 

이처럼 있었던 일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볼 수도 있다. 



끝났지만 되짚어 가면서 남은 이야기들을 풀어가면 또 나름 볼만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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