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어릴적 제 삶에 대한 불만은
날카로운 화살이 되어
당신을 향하곤 했습니다
그리하여
매번 당신을 뵐 적마다 부정적인 말을 쏟아냈지만
당신은 그저 묵묵히 듣고 계셨지요
어른이 되어
이제 당신 곁을 떠나겠다 했을 때도
당신은 서운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자신을 잘 챙겨라'는 당부만 남기셨지요
그렇게
저를 향한 당신의 희생과 깊은 사랑은
세월의 흐름속에 까마득히 잊혀져 갔습니다.
당신의 사랑은
되돌아가지 않는 공허한 재가 되어갔지요
그러나
저는 알았습니다
한번씩 당신을 찾아갈 때마다
제가 사라질 때까지 우두커니 서서
저를 바라보던 아버지의 모습을.
안쓰러운 눈으로 저를 살피시던 아버지의 눈빛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아버지가 얼마나 저를 사랑하시는지.
그때는 몰랐습니다
당신의 고통이 얼마나 무거웠을지.
언제나 말없이 저를 지켜주고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깊은 사랑이 오늘따라 마음을 짓누릅니다..
못난 자식을 용서하세요
그리고
끝까지 제 손을 잡아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고맙습니다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