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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렌 리 Sep 13. 2016

청춘의 힘

너가 해낸 걸 봐

그대 이름은 청춘

너가 해낸 걸 봐.


기간이 제한된 곳에서

수습할 기회를 가졌고.

서른즈음에 벌써

3건의 경력자가 되었고.

한 번 건너 가벼운 성공자에게

성패의 깊이를 가늠할 줄 알게 되었고.

끈끈하게 딛고 또 디어

수 십 번 낙방을 건너

누구네 입김 좀 불어놓은

뭇 낙하산을

욕할 자격을 갖췄고.

바깥 나라나 다른 세상을 향한

여행자의 여유라 했던가.

그런 사치 또한 부릴 줄 몰라

하루 훌쩍 떠나고 남은 건

너의 거처가 바로 견문을 넓히는 곳고.

지독하게 돈의 가치를 따질 줄 아는 경세치용의 인간이 되었고.

너의 미안함과 너를 걱정하는 가족이란 이름의 소중함이 뼈저림을 알았고.


이제 가지를 많이 뻗었으니,

쑥쑥 커 가며 가지치기만

관리하면 된다.


청춘아,

너의 어느 가지를 치고,

어느 가지를 뻗게 하겠나.


너에겐 힘이 있다.

살아 숨쉬는 그 힘으로.

청춘의 고뇌는 오늘도 내일도 계속 될거다.

가지치는 인생은 끝이 없기에

청춘아,

너의 고뇌가

너를 살아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씩씩하게

너를 살려라.

한바탕 웃어라.

한껏 통곡하여라.

청춘아,

너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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