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을 준비하며
The way
성공한 삶이 좋은 대학을 나와서 좋은 직장을 다니는거라고 생각하는 아버지와 여러곳을 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나는 자유로운 삶을 원하는 아들. 그렇게 길을 떠난 아들은 산티아고 순례길 피레네를 넘다가 사고로 사망하게 되고 아들의 유해를 가지러 생장을 찾았다가 결국 아들의 짐과 유해를 가지고 길을 떠나게 되는 아버지의 이야기이다. 산티아고길을 떠나기전에 봤었고, 다녀와서 다시 봤다. 익숙한 풍경 길 건물 마을 다녀와서 보니 더 애애틋하게 다가왔던 영화이다.
어느날엔가 수비리를 떠나서 팜플로나를 가는 날, 알렉한드로 아저씨가 영화에서 마틴쉰이 물에 빠졌던 그곳이 여기라고 신나게 설명했었다.
영화를 보다보면 그 지겹고 끝이 없는 메세타를 혼자 걷던 때가 아련하게 떠오르곤 한다.
나의 산티아고 (I'm off then)
워커홀릭인 유명 코메디언인 주인공이 쉬어야한다는 의사의 말에 충동적으로 떠나게 되는 산티아고길 이야기이다. 사람들과 시끄럽게 무리지어 어울리고싶지 않아 혼자서 호텔에서 잠을 자고 혼자 길을 걷고 외로워하다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치유해주는 이야기랄까. 실화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실제로 독일사람들이 폭팔적으로 늘었던게 이 책의 영향이라는 말을 얼핏 들었던거 같다. 그리고 영화처럼 번아웃신드롬으로 6개월째 독일에서부터 길을 걷고 있다는 여자를 만나기도 했다. 그녀는 산티아고에 무사히 도착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