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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독서일기1- 뉴욕도서관으로 온 엉뚱한 질문들

2021.4.19.-독서일기-1

by 제대로 삶



제목 : 뉴욕도서관으로 온 엉뚱한 질문들

저자 : 뉴욕공공도서관

출판 : 정은문고


출근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월요일이 있어요. 그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아무것도 시작하기 싫은 날 말입니다. 그런 날은 조용히 뜨거운 커피 한잔을 타서 책상에 앉아 컵에

올라오는 연기를 느끼며 커피가 식을 때를 기다려요.

잠시 후 뜨겁지만 한 모금 마시면 커피가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것이 살짝 느껴져요.

그리고 일을 시작합니다.


점심 한 시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지 3월 중순부터 한 달이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 한 시간만이라도 오로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자는 마음으로 프로젝트 수행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점심은 말 그대로 점을 찍듯이 간단히 먹고 한 시간도 안되는 나머지 시간들을 누리기

시작했어요. 음악을 들으며 산책도 하고 잠시 벤치에 앉아 멍때리기도 하고요.

그러다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오늘은 책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어디부터 읽어도 무방한 내가 관심 있는 부분만 읽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않는 책을 선택했습니다.


「뉴욕도서관으로 온 엉뚱한 질문들」 책은 뉴욕 공공도서관의 어느 직원이 자그마한 회색 파일 상자를

발견했고 사서에게 물어본 질문들 중에 좀 엉뚱하고 흥미 있는 질문들에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요즘에는 네이버나 구글을 이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고 빠른 방법이기도 하죠.

왜 이런 책을 출판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죠.


뉴욕공공도서관은 정보와 자료의 무료 이용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는데 다소 엉뚱하고

쓸모없는 질문에도 진지하게 답하는 모습과 최대한 원하는 질문에 답을 구해 답변하는 모습에 작은 울림이 있어요.

우리는 대단한 거 어려운 거에만 최선을 다하고 의미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의 답변들에서는 그러한 편견과 교만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재미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한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Q : 집에서 문어를 기를 수 있나요?

A : 옥토퍼스 뉴스매거진 온라인

(www.tonme,com)


Q : 피그와 포크의 차이가 뭔가요?

A : 로벨의 미트 바이블에 따르면 ‘피그pig’라는 짐승을 잡아 얻은 고기가 포크pork입니다.


Q : 풀과 잔디밭에 대해 영감을 주는 자료가 있을까요?

Q : 성경의 저작권은 누가 갖고 있나요?

Q : 어디에 가면 단두대를 빌릴 수 있을까요?


그렇게 힘든 월요일을 부담없이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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