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문 2025.04>
두 번째 인터뷰 글을 위해 '거리의 인문학자'라는 세상 독특한 수식어를 가진 김찬호 교수님을 만났다. 처음에는 이 호칭에 마음이 좀 복잡했단다. 그도 그럴 것이 상투적 표현으로 '거리의 여자', '거리의 아이들'라고 할 때 떠오르는 뉘앙스가 있지 않은가 말이다. 하지만, 사회학자답게 여러 사람이 어우러져 서로를 바라보고, 의식하고, 영향을 주고받는 열린 공간으로서의 거리를 떠올리니 그 다양성, 가능성, 역동성에 수긍이 되더란다.
요즘은 강의 외에도 '마음의 씨앗' 센터에서 마음 길잡이도 하고, 비영리 미디어 '라이프인'의 이사장 활동도 한다. 글을 참 예쁘고 쉽게 쓰는 저자에게서 들은 '글 잘쓰는 꿀팁'도 냉큼 챙겨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