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지금 내 선택이 옳은 것일까?

첫 단추의 중요성을 생각하자!

벼룩시장구인구직이 20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직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대해 28.9%가 되는 사람이 “취업난으로 일단 취업을 해야 해서”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했다. 우리가 급한 마음에 취업을 하고 나면 어떤 생각을 할까? 가장 쉬운 예는 화장실로 들어보자. 만약 당신이 지금 당장 화장실이 급하다면 아무리 더러운 환경의 화장실이라도 이용할 수 있다면 이용할 것이다. 하지만 볼일을 다 보는 순간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아 더러워, 이곳에서 빨리 나가고 싶다.”

우리는 마음이 조급하거나 급할 땐 가장 빠른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결정을 한다. 그 이유는 ‘불안감’을 제거 하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선택이 과연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할까? 우리는 이미 한번 어떤 바운더리에 속하게 되면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을 경험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대학’이다. 소위 스카이로 불리는 최고의 반열부터 인서울, 지방대 등 일정 라인에 들어가게 되면 그 바운더리 밖으로 나오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다는 것을 이미 경험했다. 직장도 마찬가지다. 첫 직장을 어떤 직군으로 들어가는지에 따라 앞으로의 성장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금융권으로 취업을 한 뒤 2년간 경력을 쌓은 뒤에 건축 분야로 바로 옮겨갈 수 있을까? 많은 부분은 포기해야 할 것이다. 영업인으로 취업을 했는데 적성에 너무 맞지 않아 3년 뒤에 새로운 직무를 맡는다고 가정해보자. 아마 이직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지 않는 이상 이직도 힘들뿐더러 대우도 기존의 것보다 낮게 받을 가능성이 크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라는 말은 지나고 나야 명확하게 깨달을 수 있다. 취업은 단순하게 다른 사람들의 걱정 어린 시선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해야 할 것이 아니다. 이제는 100세 시대이기 때문에 짧게는 50년 길게는 80년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문제다. 조급한 마음을 해결하기 위해 성급하게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역량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자신이 정말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신의 길을 찾아나가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인생을 거친 파도 속 흐름에 맡기는 것보다는 자신이 설계해서 나아갈 길을 개척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