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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싸맨 Nov 08. 2019

[에필로그] 브런치북 발간 감사 인사드립니다.

'마흔 아재의 유튜버 일기'를 발간할 때까지의 과정, 그리고 감사


세상에 단 하나뿐인 브런치북 초판이 발간되었습니다.


먼지 유튜버의 흩날리는 생각들을 10개의 주제로 정리해서 소개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처음 글을 쓸 때 두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내가 과연 완주를 할 수 있을까?

평범한 내가 과연 이렇게 글을 써도 되는 걸까?


매일 새벽, 글의 메시지를 메모장에 알아보기 어려운 도식화로 정리하고 이를 문장으로 녹였습니다.


글을 다 쓰고 나면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고 수정하며, 맞춤법 검사도 여러 번 하였습니다.


글에 맞는 이미지를 찾기 위해 하드디스크 구석구석을 청소하듯 뒤졌습니다.


처음의 불안함이 그렇게 근육이 되었고, 하나의 글이 그렇게 쓰일 때마다 스스로를 계속 칭찬해주며 저만의 마라톤을 이어가고자 하였습니다.



글을 통해서도 몇 번이나 평범하고 부족한 유튜버임을 강조하였지만, 어찌 보면 그것이 더 채널을 잘 운영해오지 못한 나 스스로를 합리화를 위한 건 아닐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훌륭한 감독이 모두 선수 시절 날아다니는 에이스는 아니었잖아.'


좋아하는 축구를 예를 들며 이내 생각을 고치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유튜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은 목적에만 집중했고, 그렇게 10편의 글이 모두 만들어졌습니다.



이미지 출처: Pixabay
'마흔 아재의 유튜버 일기'


유튜브 채널 이름을 지을 때 보다 더 고민스러웠던 브런치 북의 제목은 아내의 멋진 아이디어로 탄생하였습니다.

(원래 제가 생각했던 제목은 '초보 아빠 유튜버 심리학'이었거든요. 아내에게 미리 물어보지 않았다면 후회 가득할 뻔했습니다.)


책의 내용 또한 웹이나 시중에 나와있는 책들처럼 유튜브에 대한 지식이나 노하우와 같이 표면적이고 기술적인 것을 다루기보다는 유튜브라는 도전의 매개체를 중심으로한 '마음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평범한 도전에서의 경험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마음의 본질에 접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같은 시선에서 독자분들이 부담 없이, 더 와 닿을 수 있으실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생각 이상으로 많이 글들을 읽어주셨습니다.

이런 기분이구나 싶으면서도 아직 부끄럽고 얼떨떨함을 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글 중에서는 키즈 유튜버에 대해 궁금한 엄마 아빠를 위해 쓴 '우리 아이를 키즈 유튜버로 : 마음 매뉴얼'을 가장 많이 읽어주셨고요.

제목을 통해 바로 동질감을 드리려고 했던 '나도 유튜버를 해보려고요' 글도 많이 읽어주셨습니다.

어색하고 서툰 글임에도 찾아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비록 60분 이내의 브런치북 권장 시간을 고려하고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압축하기 위해 모든 스토리들을 다 꺼내지 못하였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무사히 탈고를 하고 브런치북으로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릴 수 있다는 자체에 너무나 행복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마음'과 '연결'을 삶의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작은 글에 그 가치를 잘 담을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여보 나 브런치 작가 됐어!


3수 만에 브런치 작가 합격 메시지를 받고 혼자 방방 뛰고 히딩크 주먹 세리머니 하면서 소리 지르던 그때의 설렘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그 설렘의 기운이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도 조금씩 전해졌으면 하고요.

여러분 모두도 언제나 스스로를 응원하고 마음을 어루만지며, 그렇게 설렘 가득할 오늘과 내일을 위해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마흔 아재의 유튜버 일기' 브런치 북을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끄럽지만 브런치북 링크와 함께 에필로그 감사 인사 마무리드립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https://brunch.co.kr/brunchbook/iamyoutu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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