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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싸맨 Feb 17. 2020

뼈 때리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마케팅 이야기

다른 방식과 다른 생각으로 코로나 19 이후의 마케팅을 준비하자 


직장 생활의 수명이 짧아질수록 노하우와 안정성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하지만 창업은 결정하는 과정까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작한 이후부터의 '전쟁'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브랜드력만 믿고 방심하다가는 요즘 같은 경쟁의 일반화 시대에서는 뒤처지기 십상이다.

또 소비자들은 수많은 광고와 브랜드의 범람 속에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쉽게 매장 방문을 하거나 충성고객이 되어주지 않는다.



간판들은 사람들이 자기만 바라봐 줄거라 생각한다.


'프랜차이즈 본사 입장'에서도 되돌아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 있다.

대부분의 가맹본부에는 '마케팅팀'이 존재하지만 거의 예외 없이 브랜드를 알리는 활동이나 반기에 1회 정도 진행되는 '전체 행사'에 신경 쓰는 것이 대부분이다.


각 가맹점에 대한 오픈과 이벤트는 마케팅 팀보다 가맹점을 관리하는 부서에서 사용돼 왔던 툴을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 일상적이다. 

하지만 이 역시도 '해왔던 대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가맹관리부서는 기존 가맹점 관리 및 가맹점 오픈 자체에 신경 써야 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해왔던 대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은 현장의 각 가맹점의 매출이 정말 중요하다.


'면'을 구성하는 각 '점'이 또렷해야 전체적인 브랜드 역시 그 기세를 살릴 수가 있다.

하지만 여러 실무와 기존의 경험, 습관 등으로 인해 말처럼 쉽게 관심 갖지 못하는 영역이 바로 이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2020년을 시작하는 지금 반드시 가맹점 사장님들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서는 아래 드리는 조언을 꼭 새겨보실 필요가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시는 자영업 사장님


"본사만 믿고 나는 영업만 잘하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계실 수 있다.

물론 틀린 말이 아니다.


창업을 하실 때도 많이 고민하시고 이 매장 저 매장 다녀보신 만큼 틀림없이 브랜드에 대한 애정과 여러 감정들을 가지고 계실 것이다.

군대 간 자녀가 있으면 지나가는 군인만 봐도 눈길이 가는 것과 같은 마음이실 것이다.



그런데, 소비자분들은 그만큼 사장님의 매장을 자주 생각하고 떠올릴까?


죄송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물론 최선을 다해 친절하게 고객님들을 맞이하며 영업을 하셨다면 단골 고객분들이 있으실 것이다.

그리고 왔다 갔다 하며 매장을 방문해주시는 소중한 고객님들도 계실 것이다.

하지만 이 손님들만으로 매출 걱정 없이 속 편하게 영업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아시다시피 매출은 객수와 객단가(빌단가)로 이루어진다.
'객수'에 있어서 단골 고객 화도 중요하지만 신규 고객의 지속적 유입이 중요하다.


그런데 아는 만큼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창업 초기의 의지와 다짐은 온데간데없고 매장 운영의 버거 옴과 구인난 등으로 '사장님들이 정의 내리는' 최선을 다하는 정도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그리고 장사가 안된다고 경기 탓, 손님 탓, 경쟁업체 탓하고 계시지는 않으실지 궁금한 일이다.



필자 역시 현장 상담을 하다 보면 정말 좋은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가맹점인데 그 지역 안에서 그 좋은 이유에 대한 소비자 어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이신 사장님들을 많이 뵈었다.


문제는 이렇게 고민이라도 하시면 해결 방법을 찾거나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대부분의 사장님들이 어필 자체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공급자 측면(자영업자)과 수요자 측면(소비자)에서의 인식의 GAP을 의미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고 계시다면 골든타임은 아직 유효하다.

가맹본사에서 분기나 반기별로 진행하는 이벤트만 기다리고 있으면 안 된다.


만약 외식업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고 계신다면?

손님들이 대부분 찾으시는 잘 팔리는 메뉴

정말 평이 좋은데 잘 안 나가는 메뉴

현수막으로만 홍보하고 있는 매장 1주년 기념행사

하다못해 이번에 새로 구비한 아기의자까지

홍보할 소재들은 다양하다.



알려야 한다.

상권 안의 잠재 소비자분들에게 사장님의 매장을 더 적극적으로 꾸준하게 알려야 한다.


365일 매일 알릴 필요도 없다.

계절이 바뀔 때 마다라도 한 번씩 소비자분들의 기억을 되새기고 구매를 자극해야 한다.

그래야 지속적으로 손님들이 찾아온다.



잊지 마시길.

고민만 한다고 절대 매출이 그냥 오르지 않는다.

매장에서 소화할 수 있는 방법, 비용, 기간.

최소한 적으로라도 괜찮다.


실행.

실행을 하고 안 하고의 차이가 후에 몇 억 크게 투자하신 지금의 사업에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마케팅 담당자님


PR, SNS 채널 운영, 블로그 체험단 그리고 봄맞이/OOO 기념 브랜드 전체 프로모션..

여기에 수많은 실무들까지 얼마나 챙겨야 할 것이 많을까.


가맹점 현장에서 점주님들이 인정을 하고 안 하고를 떠나 브랜드를 위한 수많은 활동을 진행하고, 또 수많은 업체들의 제안을 검토하고 미팅하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뭘 더하라는 거냐.. 고 하실 수도 있다.


특히나 플랫폼 하나 입점만 하더라도 관련한 수많은 업무 비중에 야근도 자주 하셨을 것이다.


필자 역시 가맹본부 마케팅팀에서 근무할 당시, 슈퍼바이저로 활동할 때는 알지 못했던 수많은 크고 작은 업무들을 경험하며 절실히 느낀 경험을 가지고 있다.




브랜드의 전체적인 마케팅 전략과 사업 계획의 실행을 100%였다면 올해는 그 비중을 다르게 가져가야 한다.



기존의 가맹점 현장에서의 행사를 가맹 관리팀에서 세팅하고, 디자인 정도의 지원만 해주었다면 이제는 더 입체적이고 지금 시대에 맞게 지원을 해보시길 바란다.


매장 앞에 현수막과 배너만 설치하고 종이 전단지만 맞춘다고 알아서 그 상권에 있는 손님들이 매장의 오픈을 알아주지 않는다. 오픈 초반이라 손님들이 많아져도 전체적인 파이를 생각하면 일부에 불과하다.



매장 오픈 때의 골든타임을 매장 내부 오퍼레이션 정착이나 해왔던 것에만 맞추면 안 된다.


다양한 목적에 맞는 여러 실행 안을 만드시고 테스트하시어 좋은 결과를 얻은 내용을 표준화시켜야 한다.

이러한 시도만으로도 기존의 패턴에서 진행돼온 오픈 가맹점의 매출을 분명히 더 많이, 더 오래 높게 유지시킬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19로 더욱 어렵게 시작하고 있는 한 해이다.


코로나 19가 언젠가는 종료될 것이고,
그러면 알아서 매출이 오를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움츠러든 기간만큼 더 치열하게 다른 수많은 본사들이 공격적으로 활동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 자체에 의욕 빠지고 고민만 할 것이 아니라, 분위기가 좋아질 때 무엇을 할 것인지 날카롭게 준비해야 한다.



아무쪼록 오늘은 2020년 자영업 운영과 프랜차이즈 본부 마케팅에 있어 도움이 될 이야기를 담았다.

잘 준비하시고 잘 도전하셔서 계획된 목표 이상을 달성하시길 항상 응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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