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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싸맨 Apr 18. 2020

공유주방에서 소자본 창업을 꿈꾸는 분들께

공유 주방 입점 자체보다 중요한 3가지를 알려드립니다.


공유 주방?

 

말 그대로 공유 주방은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조성된 주방을 의미한다.

 

주방 하나를 정해진 시간만큼 공유하는 형태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하나의 대형 주방에서 분리된 빌트인 공간을 각자 사용하는 형태이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임대료나 인테리어 비용 등 창업자분들의 초기 투자비용을 줄여 창업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가 있는 것이다.

 

198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공유 주방이 최근 더욱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국내 외식 소비 트렌드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이미지 출처 : google '배달'>


바로 ‘배달’.


2010년 배달의 민족이 처음 출시하고 그 이후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 대중화되면서 식문화 또한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매장을 방문해서 먹는 것만이 유일한 외식인 줄 알았던 우리의 삶의 습관에 포장과 배달이라는 형태가 들어오게 되었고, 또 익숙해지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공급자 입장인 매장에서도 변화가 있었으니..

그 과정에서 생겨난 형태가 홀 공간이 없는 배달 전문매장, 그리고 배달 전문매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분할된 공간을 셰어 하고, 또 시스템을 함께 쓰는 배달 전문 공유 주방인 것이다.

 

오늘은 이러한 공유 주방의 유저, 즉 입점해서 창업을 하고 싶으신 예비 창업자분들에게 드리는 중요한 세 가지 핵심 포인트이다.




 


1. 아이템


어느 정도만 알아보면 공유 주방이 일반 로드샵 대비 투자비를 월등히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엄청난 장점임에 틀림없다. 

투자비가 낮다는 것은 달리 표현하면 '실패할 기회를 제공받는다'는 것일 수 있다.


몇 억 투자해서 사업이 어려워질 때와 보증금 1천만 원 여대와 매출 대비 수수료만 지불하면 갖춰진 주방시설에서 영업을 하다가 어려워지는 것과는 무게감이 다르다.

 

최근 부쩍 많아지는 배달 입점주 대상 샵인샵 창업 광고 <이미지 출처 : facebook>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공유 주방에 들어가는 그 자체가 아니라, 들어가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아이템 선정 부분이다.

 

전쟁에서 백병전을 하는데 단순히 부대 전투력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앞에 적이 있다면 내가 어떤 무기로 1:1로 싸워서 이길 수 있느냐는 개념인 것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아이템, 

안정적인 배달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템,

그리고 공유 주방 지점의 상권 특성과 매칭 될 수 있는 아이템, 

마지막으로 공유 주방 내에 현재 입점이 된 아이템과 중복되지는 않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2. 기술력과 효율성


도입 초기처럼 단순하게 주방을 임대한다는 개념만으로 장점을 부각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그렇다면 예비창업자 입장에서 무엇을 더 봐야 하는 것일까?


바로 입점주로서 얻을 수 있는 부가적인 혜택에 대한 부분이다.

단순히 공유주방 내의 시설 인테리어가 예뻐서, 언론에 많이 나오고 투자를 많이 받는다고 해서, 휴식 공간이 잘 갖춰져 있다고 해서 결정을 하시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그런 것도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

창업을 하는 순간부터 그 공간이 내 하루의 가장 절대적인 장소가 되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 google '공유주방'>


하지만 여러분들이 왜 공유주방에 입점하여 창업을 도전하시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공유 주방 입점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이 공유주방에서 운영을 하며 배달 영업을 통해 매출을 발생시키는 일련의 과정에서 공유 주방 본사가 어떤 기술력과 노하우로 운영을 편하게 할 수 있는지, 효율적인지를 봐야 하는 것이다.


POS주문 입력부터 배달앱과의 연동, 기타 시스템은 단순히 주방 공간만 있다고 해서 어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루 이틀 장사하실 것이 아니라면 반드시 이러한 본사의 기술력과 부가가치를 체크해봐야 한다.

 

 

3. ‘올인’


투자비가 적게 들어갔다고 해서 마음 의지도 적어지면 안 된다.

똑같이 전쟁이다.

낮은 창업 진입장벽으로 공유 주방 입점에 성공했다고 해도, 배달 영업 또한 마찬가지로 전쟁이다.

 

홀이 없는 구조에서는 배달 영업만으로 나의 생활이 가능한 매출을 만들어내야 한다.

영업을 할 때는 공유 주방 내에 입점한 다른 점주님들도 선의의 경쟁자라고 생각해야 한다.

 

전력을 다해 배달 주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셔야 하고 마케팅하셔야 하고 리뷰 및 매장 관리를 해야한다. 


배달 아이템 특성상 원가율이 높기 때문에 손익 관리 등에 대해서도 잘 배워놓고 관리해야 한다. 



 


자, 오늘은 공유 주방에 대해 핵심적인 부분, 그리고 세 가지 포인트에 대해 알아보았다. 


공유주방 시장 또한 앞으로 계속 미세한 변화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투자비를 큰 폭으로 줄이고 창업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은 명확한 만큼 여러분의 상황과 목적에 맞게 창업의 한 수단으로써 꼭 염두에 두셔도 좋을 것이다.

 


이제 4월도 반이 지났다.

코로나 19로 답답함이 많으시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시고 지금처럼 효율적으로 방어하며 이겨내신다면 분명 마스크를 벗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더워질 때 쓰고 있을 것이 더 걱정 ㅠ 하나 된 마음으로 이겨내서 여름에는 홀가분하게 가족들과 수영장을 가고 싶다)

  

모두 힘나는 4월의 오늘 보내시길 바란다.



'프랜차이즈, 창업, 마음이야기' 

브런치 작가, 봉드림 김실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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