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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익 Jul 07. 2023

나만의 색은

더 사랑할 수 있게 해 드릴게요.

얼마 전 심리검사 의뢰를 받았다.

가격도 정하기 전이었다.

해석상담이라는 말에 작아졌다.



그건 한 일주일에 적어도 5 케이스씩 1년을 해야 할 수 있는 건가?

임상심리사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나는 아직 수련생이니까.

근데 수련생이면 상담사가 아닌가? 아니지 상담 사지.

왜 나는 꼭 수련생이라고 말할까.



전문성과 경력 앞에서 한 껏 작아지는 나는

"나는 말을 못 해요. 그러니 보내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모세 같았다. 예레미야 같았다.




해보니까,

 줄 수 있는 게 많다.



어려운 걸 쉽게 설명해서 이해시키는 건 어릴 때부터 내 재능이고.

거기에 공감하고, 질문하고

자기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결국 더 사랑할 수 있는 마음으로 연결하는 건

내가 잘하는 건데.


내가 잘하는 것.



왜 이 검사를 나에게 받아야 하냐.

나만의 색이 뭐냐.

오늘 그 질문을 받았는데.


오늘 밤에 그 답을 찾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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