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꼭 씻어서 먹어야 할까요?
© kimdonkey, 출처 Unsplash1차 농산물도 잘못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실제로 미국에서는 대장균 때문에 로메인 상추를 먹지 못하게 금지령을 내기도 했어요. 농산물을 씻지 않아도 안전하다고 생각하나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농산물을 제대로 씻는 것이 질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데요. 농산물을 씻는 방법과 종류에 따라 어떻게 씻어야 하는지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워싱턴 포스트의 ‘Yes, you need to wash your produce. Here’s how.’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농산물은 먹기 전에 씻는 것이 가장 좋아요
먼저 한 과학자의 의견을 들어볼까요? 퍼듀대학의 식품연구과학자 아만다 디어링은 “농산물은 사용하기 바로 전에 씻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습기가 박테리아를 만들고, 결국 농산물을 부패하도록 만듭니다.” 말합니다.
이번엔 ‘미국식품의약국(FDA)’ 의 권장 사항을 소개합니다. 미국식품의약국은 음식을 하기 전후로 손을 씻고, 차가운 물에 농산물을 씻는 것을 추천합니다. 농산물에 따라 손으로 부드럽게 문지르거나 솔로 문지르고, 물로도 충분하니 비누나 표백제, 혹은 화학성분으로 만들어진 농산물 세척제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합니다. 만약 샐러드나 채소 포장지에 이미 세척되었다고 표시되어 있으면 추가로 씻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물로 세척하면 될까요? 메인대학 식품영양학과에서 세 가지 상용 세척 처리 방법을 테스트했고, 증류수가 미생물과 살충제를 제거하는데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가정에 증류수가 흔하게 있을리는 없죠. 증류수가 없을 때에는 깨끗한 차가운 수돗물을 사용해도 됩니다. 물로 다 씻었다면 깨끗한 종이 수건이나 행주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훨씬 더 많은 박테리아가 제거됩니다.
만약 과일이나 채소의 외부를 먹지 않더라도, 오염물질이 표면에서 내부로 전달될 수 있으니 외부를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농산물은 종류에 따라 씻는 법이 달라요
버섯
© waldemarbrandt67w, 출처 Unsplash버섯은 물로 씻는 것보다 젖은 헝겊, 종이수건, 페이스트리 붓(페인트를 바를 때 쓰는 붓처럼 넙쩍하게 생겼습니다)으로 깨끗하게 닦는 것이 더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품종은 물로 헹구거나 적실 수 있습니다. 하얀 버섯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쿡스 일러스트레이티드’ 실험에 따르면 1파운드 크기의 하얀 버섯을 물속에 1분 동안 넣은 후 확인해보니 1큰술의 물만 흡수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반면 느타리버섯은 동일한 조건에서 ¼ 컵을 흡수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느타리버섯뿐만 아니라 포토벨로와 표고버섯과 같은 품종은 아가미가 많아서 물을 많이 가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아가미가 많은 버섯을 구울 계획이고, 물을 빼야 한다면, 깨끗하게 닦아내야 합니다. 그러나 ‘모두를 위한 새로운 채소요리’의 저자 데보라 매디슨은 느타리버섯뿐만 아니라 팽나무버섯은 닦아 내지 않을 정도로 아주 깨끗하게 나온다고 말합니다.
딸기류
© PublicDomainPictures, 출처 Pixabay베리는 질감과 맛을 보존하기 위해 먹기 바로 직전에 씻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베터홈즈 앤 가든즈’에 따르면 더 단단한 딸기는 소쿠리에서 헹궈도 견딜 수 있지만, 블랙베리, 라즈베리, 블루베리와 같이 깨지기 쉬운 베리는 소쿠리에 담고 물에 담그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후 물을 뺀 후에는 종이 수건 위에 말리세요.
뿌리채소와 흙 묻은 채소류
© eruaro, 출처 Unsplash근 채소류와 덩이줄기를 잘 헹구고 뻣뻣한 솔로 문지르세요. 껍질을 벗길 필요는 없습니다. 종류에는 감자, 사탕무, 당근, 파스닙, 멜론, 무가 포함됩니다.
파
© jackmac34, 출처 Pixabay파는 상단과 하단을 다듬고 수직적으로 반으로 자른 후, 얼음물이 담긴 용기 안에 15분 동안 적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이후 모래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채소와 허브
© chiapppa, 출처 Unsplash샐러드 채소는 차가운 물로 채워진 큰 대야에서 헹구세요. 특별히 더럽다면 추가로 5분간 적시는걸 추천합니다. 채소를 꺼내고 잔해는 바닥에 남겨두세요. 마지막으로 채소탈수기나 수건으로 채소를 잘 말리면 됩니다. 이 방법은 허브에도 효과적입니다. 데보라 매디슨은 근대, 청경채, 시금치, 콜라드, 케일과 같은 채소가 흙에서 자라기 때문에, 모든 퇴적물을 제거하기 위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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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권성빈) ksb@hellofarm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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