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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로파머 Jun 28. 2019

유기농식품이 건강에 더 좋을까?


유기농을 고집하는 사람들 중 유기농이 건강에 더 좋을 거라 확신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증거가 부족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국가에서 유기농과 관련된 연구 몇가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본 기사는 뉴욕타임즈의 Can Eating Organic Food Lower your Cancer Risk?을 참고해서 정리했습니다.
 
먼저 프랑스의 연구를 살펴볼까요?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원에서는 줄리아 보드리 박사의 주도로 성인 7만명을 5년간 추적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유기농 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유기농 식품을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특정 종류의 암에 걸릴 확률이 더 낮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결과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보드리 박사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 연구가 유기농 식품의 섭취가 암을 덜 유발하는 것을 입증할 수는 없지만, 이번 결과는 유기농 식품의 섭취가 암 위험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엔 미국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먼저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의 영양학과장인 프랭크 후의 연구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는 실용적 관점으로 봤을 때 연구결과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으며 암 예방을 위해 식이요법을 변경하는데는 충분하지 못하다 말합니다. 하지만 후 교수는 암을 예방하기 위해 과일과 채소를 먹기를 권합니다.“생산물이 유기농이든지, 아니든지 암을 예방하길 원한다면 더 많은 과일과 채소를 먹는것이 더 중요하다.”
미국암학회에서도 건강을 위해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할 것을 권했습니다. 또한 정제된 곡류보다 미정제곡물, 제한된 양의 붉은 육류, 가공육, 첨가된 설탕으로 이루어진 건강한 식단도 추천합니다.



© 게티이미지뱅크



영국에서도 프랑스와 비슷한 연구를 한 바 있습니다. 2014년에 ‘밀리언 우먼 스터디’라는 이름의 연구로 암과 관련한 유기농식품섭취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유기농 식품을 자주 먹거나 늘 먹는다” 말한 여성들 사이에서 비호지킨 림프종의 위험이 상당히 낮았다고 합니다. 반면 유방암의 비율은 높았으며 암 위험도 전반적으로 감소하지 않았다는것이 밝혀졌습니다.

 
해당 연구의 저자들은 연구를 통해 유기농 식품을 더 많이 구매할만한 부유한 고학력의 여성들에게도 유방암에 대한 높은 위험요소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아이를 적게 갖거나, 알코올을 많이 섭취 할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요소 역시 있다고 합니다.
 
유기농 시장은 유럽과 미국에서 최근에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유기농 무역협회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작년 미국에서 유기농 식품의 매출이 452억원이나 증가했다니 말입니다. 미국 농무부의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해 생산물은 합성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해야 할 뿐 아니라 유전자를 변형해서도 안됩니다. 
육류의 경우에는 동물에 호르몬이나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사료를 먹여 키워야 합니다. 유기농 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러한 품목은 현재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모든식품 중 5.5%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식량농업연합은 소비자들이 유기농방식으로 재배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암위험에 대해 걱정할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유기농방식으로 재배된 농산물을 사용하여 실시한 수십년간의 동료평가영양연구를 통해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을 섭취하는것이 암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고, 수명을 연장시켜줍니다”
 
프랑스에서 진행한 연구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16가지 유형의 유기농 식품을 얼마나 자주 섭취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뿐 아니라 2주 기간에 걸쳐  24시간동안 섭취한 기록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일반적인 건강상태, 직업, 교육, 수입, 흡연여부와 같은 다른 세부정보도 제공했습니다. 이 정보는 유기농을 얼마나 자주 먹었는지에 대한 하나의 질문에만 답한 영국의 ‘밀리언 우먼 스터디’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제공한것보다 훨씬 상세했습니다.
 
유기농을 먹는 사람들은 건강을 의식하는 경향이 있으며, 건강한 행동을 함으로써 득을 볼 수 있고, 또한 유기농을 먹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높은 소득을 갖고, 더 긴 교육기간을 갖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이런 특징뿐 아니라 신체적 활동, 흡연, 알코올사용, 암의 가족력, 체중과 같은 요소에서 차이점을 설명하기 위해 조정했습니다. 
심지어 이런 조정후에도, 유기농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76%의  낮은 림프종을 보였고, 86%의 낮은 비호지킨 림프종을 보였으며, 폐경기 후에 진행된 유방암에서 34%의 감소를 보였습니다.


© 게티이미지뱅크


역학연구 결과를 보면 림프종에서의 감소는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연구에 따르면 일을하면서 특정한 살충제에 노출된 농부들과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림프종의 높은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발견되어왔습니다. 국제암연구기관은 농업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농약인 말라티온과 디아지논 두 살충제와, 제초제 글리포세이트를 인간 발암물질로 불류했고, 비호 지킨 림프종에 이 세가지를 모두 연관시켰습니다.
유기농 식이요법이 유방암을 줄일수있는 한가지 이유는 많은 살충제가 에스트로겐 기능을 모방하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이며, 호르몬이 유방암에서 인과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프랑스 연구자들은 유기농 식품이 발암성 농약 잔류물에 대한 노출을 줄여 암위험을 낮출수 있다고 말합니다.
 
※출처 원문 : https://www.nytimes.com/2018/10/23/well/eat/can-eating-organic-food-lower-your-cancer-risk.html?searchResultPosition=1



케빈(권성빈) ksb@hellofarmer.kr 
© 헬로파머 http://hellofarm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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