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 아이들에게 보냈던 편지
사랑하는 4학년 0반 친구들에게.
봄이 아직 오지 않은 3월, 여러분을 처음 만났습니다.
옹기종기 모인 작고 귀여운 여러분이 1년 동안 참 많이 자라서 어느덧 5학년을 눈앞에 두고 4학년 겨울방학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1년이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가서 참 아쉽기도 하고, 여러분과 함께 한 수많은 추억들을 되짚으면 기쁘기도 합니다. 우리 4학년 0반 친구들이 겨울방학동안 많이 놀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경험하고, 많이 읽고 보며 몸과 마음과 생각이 모두 쑥쑥 자라기를 바라요. 물론 안전하게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여러분은 이미 지금도 충분히 훌륭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지만, 지금처럼 잘 자라나서 멋진 사람이 되기를 바라요.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먼저 인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요.
공평과 평등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실천하는 너그러운 사람이 되기를 바라요.
다른 사람의 실수를 나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배려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요.
따뜻한 말투와 진심어린 사과가 가지는 힘을 알고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요.
무엇보다도 나를 스스로 사랑하고, 나의 좋은 점을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요.
여러분이 마주할 수 세상이 여러분으로 인해 조금 더 아름답고, 멋진 세계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년 동안 연필을 꼭꼭 눌러가며 쓴 소중한 일기와 글쓰기 공책을 함께 보냅니다. 2018년 4학년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소중한 보물이에요. 여러분의 생각과 의견이 가득 차 있으니 언제든지 꺼내보고 읽으며 그때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겨울방학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보내고 2월에 만나요!
2018학년도 4학년 0반 지땡땡 선생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