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꽤나 오래 자리 잡은 습관이 있어요. 그걸 조심스레 드러내 보면요, 내가 보기에 정말 좋은 것들은 아껴 두고 싶은 건데요.
한참을 숨겨 놓다가 마지막에 보여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요. 그것도 보여줄까 말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음. 예전에 학교에서 급식을 먹을 때도 애들은 다 맛있는 걸 더 빨리 먹고 싶어서 먼저 먹고 본인이 싫어하는 것들은 다 남기는데 저는 제가 덜 좋아하는 것들을 먼저 먹고 항상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들은 마지막에 먹었거든요.
그런 것처럼 여기저기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요. 습관은, 아껴서 두고두고 먹고 싶은 마음과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