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대로 되는 것도 없으면서 하고 싶은 건 하겠다고 떵떵거리고.
자랑스러운 딸내미도 자랑스러운 누구의 친구도 자랑스러운 누구의 동생도 자랑스러운 누구의 누나도, 언니도 될 수 없나 보다.
하긴. 저런 타이틀도 영원할 수 없어. 나부터도 영원할 수가 없는데.
이렇게라도 말할래
그래도 자랑스럽고 싶어. 적어도 엄마 아빠한테는.
항상 그랬어. 그래서 더 일찍 성공하고 싶었나봐. 보여주고 싶어서, 그런 딸 되고 싶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입 아프게 얘기할 만한 그런.
그래서 또래가 일찍 성공하는 모습이 배 아프고 그랬어. 어른들에게 비교되어지기도 하니까
근데 말이야 솔직히 지금은 모르겠어. 그런 욕심도 없고 엉망진창이야. 21살 어린 것 같지만 난 아니라서. 10대가 영원할 줄 알았어.
그래서 거슬려 나이가 들어가는 게 자꾸. 어린 생각 들을 그 나이에 맞춰 어른인척 하게 돼서
껴 맞춰 레고 장난감 끼우듯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은데. 그 무게감이라는 게 참 골똘히 생각하게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