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by 세영


기다리는게 없어지면요 나는 그때 눈을 감을까요. 내곁에 존재해주던, 나를 한 없이 어루만져

주던 그 손 매무새들과 헤어짐을 말할까요.

아직 제게는 기다리고 있는 시간과 공간과 사람들이 인형들처럼 늘 침대위에, 제자리에 널브러져

있어서요. 그래서 아직은 헤어짐을 고하고싶지는 않지만 내가 아끼고 그리워하는 것들에게 작별

을 말한다면 그건 더 이상 기다려지는 시간과, 공간과, 사람들이 없다는 말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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