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게 없어지면요 나는 그때 눈을 감을까요. 내곁에 존재해주던, 나를 한 없이 어루만져
주던 그 손 매무새들과 헤어짐을 말할까요.
아직 제게는 기다리고 있는 시간과 공간과 사람들이 인형들처럼 늘 침대위에, 제자리에 널브러져
있어서요. 그래서 아직은 헤어짐을 고하고싶지는 않지만 내가 아끼고 그리워하는 것들에게 작별
을 말한다면 그건 더 이상 기다려지는 시간과, 공간과, 사람들이 없다는 말일 것 같네요.
나와 당신의 모습이 흐트러짐없이 기억될 때, 그 기록은 지나간 어제가 될 거고. 흔적으로 남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