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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욱 Aug 19. 2020

Day.16 일을 할 때 당신만의 차별성은 무엇인가요?

내가 일이 풀리지 않을때 하는 행동 3가지


오늘의 주제는 업무를 하면서 나만이 가진 차별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고 누가 말했던 것처럼 나만의 차별성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생각해보니 프로젝트를 해오면서 일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 때 했던 시도했던 가장 쓸모있었던 방법 3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대단한 방법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 사람의 직업인이 몇 년동안 고민을 해왔던 흔적 정도로 생각하고 봐주었으면 좋을듯 하다.



1)기본적인 순서 나열하기: 기본적인 순서를 체크하고 점검한다.  

중요한 업무를 시작할 때 우리는 대부분 계획을 세우려 하고 그 업무가 끝나면 회고를 한다. 초등학생 시절에서 부터 우리가 일관되게 배워왔고 실행해온 루틴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실제 업무를 진행할 때 이 부분을 간과하기 쉬운데 그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시대에는 대부분의 회사의 업무는 과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고 그 말은 곧 우리가 업무를 진행할 때 충분한 사전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음을 뜻한다. 엄청나게 열심히 하고 있는데 어떤 일도 제대로 진척되지 않는 느낌이 든다면 우선 이 업무가 나아가는 기본적인 방향부터 체크해보아야 한다. 기본적인 방향성과 최종 목표가 양옆에 적혀 있다면 지금의 내가 처한 상황은 그사이에 어느 정도인지 대략적으로는 가늠해볼 수 있어야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내가 기울이는 노력이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조금 더 올라간다.


2)행동을 통해 '0'의 상태에서 벗어나기: 오늘의 창의적인 나는 어제의 부지런했던 나의 결과이다.

업무를 하며 가장 괴로운 순간 중 하나는 어떤 경우의 수도 만족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인데 예산, 제작기간, 조직 내 역량 부족, 클라이언트의 지나친 간섭 등 수많은 경우의 수가 나를 괴롭힐 때마다 프로젝트를 끌고 나가는 게 아니라 눈앞에 있는 문밖으로 나가고 싶은 충동을 억제해 가며 일을 하곤 했다. 이 문제로 몇 번의 프로젝트 번아웃(프로젝트가 끝나면 귀신같이 나았다..)을 겪고 난 후 나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조건들에 시름하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로부터 출발하는 법을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안에 모든 것을 끝내는 필살기를 쓰기 위해서 노력하기 보다는 오늘의 내가 수없이 고민해서 힘겹게 적어낸 단어가 내일의 나에게 어떤 인사이트를 줄 수 있을지 생각하며 천천히 프로젝트를 다뤄보자.


3)물리적 관점에서 다르게 보기

나의 경우 보통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는데 새롭게 작업을 보고 싶을 때는 PC, 태블릿, 휴대폰 등으로 매체를 옮겨서 보는 방법을 사용한다. 휴대폰처럼 작은 매체로 작업을 옮겼을 때 잘못된 부분이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걱정을 할 수 있지만 크게 보는 것 못지않게 작게 봄으로써도 찾을 수 있는 오류들이 많으니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꼭 시도해 보시길 바란다. 또한 나의 경우에는 노트도 A4, 몰스킨(여권크기), 작은 수첩 등을 번갈아 가면서 들고 다니는데 프레임을 바꿔가면서 키워드나 문제에 대한 글을 적어나가다 보면 프로젝트가 가진 크기와 무게를 가늠하고 거기에 맞는 fit을 찾아내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여러 디바이스와 문구류를 구매하는 것에 대한 합리적인 핑계도 얻을 수 있어서 특히 추천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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