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득 Mar 24. 2023

남에게 피해를 줄까 봐 눈치 보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피해줄까 두려운 마음은 <피해받는 아픔/미움받기 싫은 마음>이 억눌려있을 때 나타난다.


 나 자신이 피해받는 게 죽을 만큼 고통스럽고, 나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을 끔찍하게 싫다고 느끼기에 내가 남에게 피해를 줄까 두려움에 떨게 되는 것이다.


 피해주기 싫은 마음에서 좀 더 깊이 무의식으로 들어가 보면 <피해주는 것 = 사랑받지 못하는 것>으로 연결된다. 피해를 주면 상대가 나를 미워할까 봐, 그래서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운 것이다.


 피해줄까 두려운 마음이 올라온다면 '과거에 피해받아서 아팠던 경험을 한 적이 있는 나'에게로 돌아가서 함께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거에 남들로부터 피해받아 아팠던 나의 경험이 현재의 나를 만들어냈기에 그 시절 아팠던 나에게로 돌아가서 그 아픔을 이해해주고 인정해주는 것이다.

'그런 기억들이 있어서 내가 피해주는 것을 그렇게 두려워했구나' 진심으로 나 자신을 이해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좀 피해주며 살아도 된다고, 피해주며 내 이득 챙기며 살아가도 된다고 다 괜찮다고 나 자신에게 허용해주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받아서 너무 아팠던 나도 피해주면서 좀 편하게 살고 싶었던 나도 모두 내 안에 숨어있는 '나'이다. 모든 '나'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꼭 안아주자.


맘 편하게 살아가도 된다고 나 자신에게 허락해줄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나밖에 없다.

매거진의 이전글 감정을 회피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