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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결 Apr 27. 2021

시간 통제 불능.

매일 글쓰기

아직 오전이 다 지나지도 않았는데 머릿속이 복잡하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아서다. 어제도 미뤄뒀던 글쓰기를 못하고 지나가버렸다. 나중에, 언젠간 하겠지 하는 심정으로 오전을 보내버렸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있으면 더 하기 힘들다는 걸 알면서도 왜 하질 않을까? 혼자 있는 시간보다 아이들이 있을 때 더 잘 쓸 확률이 낮다는 걸 알면서도?


머리가 복잡한 데는 집안이 어수선한 것도 한 몫하는 것 같다. 집이 어지러우면 내 마음이 어지럽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왜 그냥 이대로 방치하는 걸까? 시간이 없어서? 아니다, 잡다한걸 많이 기웃되기 때문이다.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알면서도 하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은 요즘이다. 시간 통제 불능.


아이들 침대를 다시 옮기기로 결정하고,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어서 할 수 있는 것들만 하려고 하니 정리도 안되고 자꾸 어질러지기만 한다. 그러니 마음이 더 어지러운 듯. 이 글도 어지럽다.


지금 상태에서 무얼 할 수 있을까? 일단 눈에 보이는 것부터 한번 치워볼까? 아차차, 아직 개수대에 쌓여 있는 설거지부터 해야겠구나. 아 그전에 이 글부터 마무리해야겠지? 읭?


내 마음과 다르게 꽃은 예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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