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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결 Apr 30. 2021

진정성이 느껴지는 글과 사람

매일 글쓰기

유튜브를 잘 보지 않는다. 영상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쉽게 지면을 버릴 것 같아서. 아주 기분이 안 좋을 때나 책이 읽기 싫을 때 가끔 유튜브를 트는데, 우연히 '이연'이란 사람을 알게 되었다. 그림 그리는 법을 알려주는 유튜버인데 영상을 몇 개 보지 않았음에도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 가 절로 느껴졌다.


그분의 책이 나왔다고 해서 망설임 없이 구매했다. (책의 이름은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이다.) 책 첫 장을 열자마자 또 반했다.


예술은 장면마다 나누어진 사진이 아니라, 필름과 같은 하나의 영화가 아닐까.

삶에서 상영을 멈추서는 안 된다.


나는 자주 상영을 멈추곤 하는데, 이런 문구를 보면 멈칫 멈칫한다. 나를 겨냥한 말인 거 같아서.


그리고 바로 첫 장 첫 문장에서도 멈추고 말았다.


허락은 오로지 자기 자신만의 영역이다. p.13


나 자신의 일을 남에게 미루는 버릇이 있었다. 책임지기 싫어서였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내 인생은 내가 스스로 책임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허락은 오로지 자기 자신만의 영역임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아주 예쁜 색연필을 골라 줄을 그으면서 읽고 있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책, 정말 자신 안에서 나온 글귀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책. 작가를 그대로 닮은 책 같다. 나도 이런 책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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