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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결 May 19. 2021

지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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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가고 싶지 않은 곳을 다녀온 날이면 여느 때보다 더 피곤하다. 어떤 물건을 살 여유가 없는데 구경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트렌드에 민감한 분이나 그런 쪽으로 종사하는 분들은 그냥 구경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나는 아니다. 그저 피곤하기만 할 뿐.


캠핑을 며칠 앞두고 있는 신랑은 텐트를 새로 사고 싶다고 했다. 그런 말을 동생에게 전하니 가까운 곳에 캠핑용품 파는 큰 매장이 생겼다고 한번 가보자고 했다. 그렇게 가게 된 김해 행. 캠퍼캠핑에 가서 캠핑용품을 구경하고 밥을 먹고 가까운 공원에 다녀오는 여정이었는데 머리까지 띵해질 정도로 피곤했다.



좋아하지 않는 것을 즐기진 못하더라도 담담히 그저 그 시간을 보낼 수 있으려면 좋으련만. 나는 왜 이리 쉽게 지치는지. 피곤하구나.



그래도 그 공간은 너무 이뻤다. 우리집으로 데려오고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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