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은결 Oct 15. 2020

일상의 균형

매일글쓰기 D-45  with conceptzine

갑자기 불어난 일들로 일상이 무너져버렸다.

정신없이 일을 벌여댄 8월. 몇 달 지나지 않은 지금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상황에 맞춰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닥친 일들만 해내고 있다.


그러다 문득, 아 이것도 일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게 급하니까 이것 먼저! 딴 건 나중에!라고 생각한다면 나중은 없다는 생각.


청소도 눈에 보이는 대로 조금씩 해 나가면 결국 전체적인 걸 다 해낼 수 있듯이, 일도 그런 것 같다. 바쁘다고 전체의 일을 놓지 말고,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조금씩이라도 하는 것. 아예 손을 놓지는 말아야 한다는 생각.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고 있다. 이것도 나름 나쁘지 않다.

힘들어도 좋아하는 무엇, 잠시라도 할 수 있는 무엇으로 이루어진 시간이 끼여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숨을 쉴 수 있다.


정신없는 지금도, 내가 살아내는 소중한 하루다.



작가의 이전글 나의 스트레스 해소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