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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결 Oct 16. 2020

가을 캠핑

매일글쓰기 D-46 with conceptzine

왜 집 나가서 고생인가. 생각했었다. 캠핑, 말이다.

처음 동생을 따라갔다가 이거 무슨 의미? 했었는데 이유는 모르겠으나 애들이 좋아했다.


그렇게 어영부영 시작한 캠핑.

의미도 없이 시작한 캠핑에 점점 의미가 부여되기 시작했다.


집(텐트) 나가면 바로 뛰어놀 수 있는 곳, 이  아이들은 좋은 거더라. 나는, 밤의 캠핑 분위기가 좋다. 모닥불이 타닥타닥 타고, 고요한 어둠 속에 사람들의 속삭임이 좋다.


또, 캠핑 오면 모든 게으름이 허용되는 것만 같다.

그래서 마음이 편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편하게 자연 안에 있으려고 오는 거니까.


날씨도 좋고 오늘 밤도 좋다.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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