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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결 Mar 10. 2021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매일 글쓰기

요 며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인가?' '나에게 초점을 맞추자'라고 계속 묻고 다짐했다. 그랬더니 꽤 괜찮은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약발이 다됐는지 무기력증에 허덕이던 시간으로 돌아가려는 낌새를 보인다. 안돼, 그럴 순 없지. 다시 돌아가기 싫단 말이야.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봤다. 어지러이 쌓여 있는 책들이 보였다. 자꾸만 배우는 것에 욕심내는 내가 보였다. 아.. 또 안정된 심신에 엔진이 달려 주체를 못 하고 일을 벌이고 있구나.


옆에 있는 책들을 쳐다보니 짐 같았다. 내가 할 수 있는 능력보다 더 많은걸 하길 원하니, 나는 항상 그게 문제였다. 야심 차게 출발하지만 몇 걸음 못가 나의 욕심에 짓눌린다.


너무 지나치게 알려하지 마라. 바로 거기서 수없이 많은 분심 거리가 생기고 수없이 많이 속게 된다. 지식이 많은 사람들은 남에게 유식하게 보이려 하고 지혜롭다는 칭찬을 듣고 싶어 한다.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면 아는 것이 아무리 많다 해도 영혼에는 아무런 유익함을 주지 못하며, 때로는 해롭기까지 하다.

<준주성범 p.22>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야겠다.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비워내자. 몸과 마음, 물건도.



이렇게 심플한 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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