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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결 Mar 09. 2021

그림 그리기는 역시,

매일 글쓰기

휴직을 하고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문화센터 같은 곳에서 듣고 싶은 강의를 듣는 것이었다. 그중에서도 그림 그리기 수업은 늘 1등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강의가 휴강을 하고, 아이들도 학교에 안 가니 강의를 듣고 싶다는 내 바람은 물거품이 되고, 휴직 1년을 그렇게 통째로 날리게 되었다.


하지만 2021년이 시작되고는 아이들이 학교에 매일 등교하고, 강의들이 하나 둘 문을 열기 시작했다. 3월!, 나도 배움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림에 관련된 강의부터 알아봤다. 요즘엔 무료 강의가 많으므로, 무료 강의부터 하나씩 한번 해보자 생각했다. 강의 두 개가 추려졌다.  오일파스텔화와 보태니컬 아트. 오일파스텔화는 다행히 선착순 접수해서 미리 시간을 배워놨었고 보태니컬 아트는 이미 사람이 가득 차 후보로 등록을 해놨기 때문에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연락이 왔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수업에 오라고. 오일파스텔화는 줌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별 실감이 없었는데 보태니컬 아트는 직접 가서 그려서 더욱 기대가 되는 중.


그러나 역시, 그림 그리기는 돈이 너무 많이 든다. 이미 오일파스텔화를 사느라 적지 않은 지출을 한터라 부담이 가중되었다. 하지만 하고 싶은걸.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필요한 준비물을 가지고 있는 주변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동생에게 전화를 해보니 오!! 필요한 색연필을 딱 가지고 있단다. 가장 금액 비중이 큰 색연필이 해결되었으니 나머지는 기분 좋게 결재!


수채색연필도 전문가용이 따로 있던데, 욕심이 났지만 가격대가 너무 비싸 마음을 접었다. 수업을 들어보고, 계속 그리고 싶으면 구입하는 걸로!


야호! 이제 나도 배우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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