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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케이 Apr 11. 2020

마포 멋쟁이라고요??

멋쟁이들의 전성시대

http://program.tving.com/tvn/mapohipster?rcnt=1

 요즘 화제의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스타 PD 나영석 PD의 '마포 멋쟁이'이다. 항상 새로운 콘셉트로 우리를 즐겁게 하는 스타 PD의 이번 픽은 '패션'이다. 역시나 일반적인 형태의 예능 은 아니고, 짧은 방송시간과, 젊은 층을 겨냥한 유튜브, 인스타로 소통을 하는 조금 더 진화된 예능이다.

 고정멤버는 두 명인데, 비슷한 듯 전혀 다른 두 캐릭터의 개성과, 비슷한 연령대, 패션에 대한 높은 관심 등으로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관심 없는 사람들까지 공감대와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


- 핵심은 TPO!

https://www.youtube.com/watch?v=xnWrj4m7WWA

 프로그램의 주제는 심플하다. 주어진 TPO에 맞춰 송민호 vs 피오 패션 대결을 통해 진정한 마포 멋쟁이를 선정한다는 내용이다. 선정방법은 인스타그램에 10분간 투표를 받는 방식인데, 재밌는 건 얼굴을 포샵으로 가린 뒤 TPO와 두 다른 캐릭터의 스타일을 올려서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정말 스타일링으로만 선정한다. TPO를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스타일링을 하기 전에 먼저 TPO를 생각한다면 스타일링하기가 훨씬 수월해지고, 실패할 확률은 낮아진다. 소소한 재미는 보너스이다.


- 마이노 vs 피오

http://program.tving.com/tvn/mapohipster/7/Contents/Html

 상반되는 두 가지 스타일. 화려함 vs 단정함 뭐가 더 좋다고 할 수 없다. 백 프로 취향의 문제이고, TPO를 얼마만큼 이해했는가가 포인트이다. 에피 중 절친 스타일 바꿔주기가 있는데, 우월한 프로포션으로 인해 두 캐릭터 모두 워스트는 없지만, 선호하고 좋아하는 스타일링을 할 때가 가장 베스트인 거 같다. 확실히 두 캐릭터 모두 패션에 관심이 많고 재미있는 캐릭터이다 보니, 소소한 디테일과 패션센스는 물론이고, TPO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상황극까지 연결하여, 지루할 수 있는 분위기를 한껏 유쾌하게 만들어 즐겁게 볼 수 있다.


- 나PD 메이크오버!? 스타일링의 중요성

https://www.youtube.com/watch?v=xnWrj4m7WWA

 모든 에피를 다 본건 아니지만 '슈스스와 함께하는 나PD 메이크오버'에서 각 출연진의 셀렉으로 나영석 PD를 메이크 오버해준 게 인상적이었다. 인스타 데일리룩처럼 착장 브랜드를 알려주는 것도 신선했다. 일단 모델(?)은 방송에도 나오지만 패션엔 별로 관심이 없고, 편안하고 평범한 옷을 즐겨 입는 듯하다. 출연진들의 센스 있는 스타일링과 재밌는 콘셉트로 다양한 느낌을 주어, 확실히 스타일링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다. 방송에 나온 대부분의 스타일링이 좋았지만, 특히 피오 ver 이 스타일링이 가장 돋보였던 거 같다.



- 재밌고, 가볍게 패션 스타일링에 대해 알 수 있다.

 이렇게 패션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처음 나온 건 아니다. 이전까지는 대부분 하이엔드 패션이나, 모델 위주의 스타일링이나 고가 아이템 위주로 나와 아쉬움이 있었다. 물론 '마포 멋쟁이' 역시 브랜드들을 다루다 보니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그나마 익숙한 브랜드도 많이 나오고, 역시나 구할 수 없는 아이템들도 나온다.

 꼭 같은 아이템을 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현실적인 스타일링만을 참고할 수 있고, 디테일과 패션센스까지 볼 수 있다. 예를 보여주기 힘든 TPO에 맞춰 입는 방법을 볼 수 있어 꽤나 유익하게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패션은 재밌어야 하는데 나름 재밌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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