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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케이 Jun 08. 2020

와! 여름이다

옷 입기 어려운 계절입니다만,,

 여름이 왔다. 사계절 중 옷 입기 가장 어려운 계절이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더우면 모든 게 귀찮다. 때문에 최소한의 스타일링을 해야 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그리고 다른 계절과는 다르게 스타일링보단 체형이 먼저 들어오기 때문에 사이즈, 즉 핏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볼 수 있는데, 놓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상의 사이즈가 100이라고 하면 모든 사이즈가 100인 거 같지만, 브랜드마다 모두 다르고 심지어 동일한 제품, 사이즈에서도 차이가 있다. 이렇게 아주 복잡하고 미묘한 차이로 인해 사이즈 선택은 매번 어렵다. 

 옷 입기에서 가장 어려운 건 단연 사이즈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사이즈 하나만으로도 꽤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일단 사이즈 선택을 잘하기 위해서는 자기 체형에 대한 이해도는 필수고, 사이즈의 유연함이 필요하다. 그리고 써머 아이템들을 잘 활용해야 하는데, 예전에는 여름이 짧아 괜찮은 써머 아이템을 구입하는 게 좀 부담스럽고 아쉽게 느껴졌지만, 갈수록 여름은 길어지고 한정적이고 유니크한 아이템들이 너무 잘 나오고 있어, 잘 활용한다면 여름을 조금 더 재밌게 보낼 수 있다. 

 언제부터인가 맑은 날씨를 보는 게 기분 좋아지는 일이 되었다. 시원한 블루 리넨 원단으로 된 옷을 입고 선글라스에 부채 하나를 들고 그늘진 테라스에 앉아 시원한 음료를 마시거나 식사를 한다는 건, 여름만이 가지고 있는 특권이다. 이렇게 기분 좋은 날에 멋 부리기를 포기할 순 없다. 계절의 왕인 봄은 짧아지고 겨울과 여름은 길어져 조금 더 춥고 조금 더 더워진 거 같지만, 봄 없이 뜨거워지는 햇살이 어색하지 않게 여름을 맞는다. 여름은 분명 옷 입기 어려운 계절이지만, 여름만의 유니크한 재미가 있어 멋 부리기 아주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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