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한 교육
바야흐로 AI의 시대이다.
AI를 이용해 보고서에 들어갈 내용을 참고하고, 영문 메일을 쓰고, 심지어 AI 기능을 만들기 위한 프롬프트를 만들때도 AI에게 물어본다. 나같은 직장인들 뿐 아니라 학생들도 과제를 위해 AI 를 이용하고, 크리에이터들은 컨텐츠 생성을 위해 AI의 도움을 받고 있다.
예전에는 원하는 이미지나 동영상을 만들어 내기 위해 편집 기술을 갖고 있더라도 엄청난 노가다가 필요한 적이 많았다. 이제는 AI를 이용해서 작업의 시간을 엄청나게 단축시킬 수가 있어 이미지나 영상 편집가의 직업은 AI로 쉽게 대체가 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소설가나 미술가들 같은 창의적 직업 역시 AI에 의해 위협을 받는 시대가 되었다. IT시대에 각광받는 프로그래머라는 직업도 AI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수없이 많은 직업이 대체될 수 있는 이 상황에서 부모들은 미래에 아이들이 어떤 능력을 키우고 어떤 일을 할지,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막막했던 경험이 있을거라 생각된다.
AI를 다루면서 느꼈던 것은 AI 는 학습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어쩌면 구태의연하고, 뻔한 결과를 만들어 내곤한다. 또, 모두가 그렇다고 알고 있는대로만 결과물을 주게 된다. 물론 할루시네이션이라는 왜곡된 현상도 있을수 있겠지만 그런 오류는 제외한다면 말이다.
그렇게 본다면 사람은 답이 정해져 있지 않는 것에 대해 AI 보다 더 창의적이고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다.
사람은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답은 메타인지에 있지 않을까.
AI는 결국 빅데이터다. 무언가를 물어보면 데이터를 검색하고 조합하여 확률적 대답을 내놓는다. 단편적 지식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사람은 뭔가를 판단할때 순간적으로 인지가 가능하다. 자신의 지식 뿐 아니라 상황 인지, 감정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모르는 것에 대해 어떻게 할지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내리고 자신이 아는 것을 활용해 새로운 사고를 할 수 있다. 이제는 지식과 실제 수행은 AI의 몫이 될 것이고 이런 메타인지를 이용한 창의력을 발휘해야 되는 일들이 사람의 몫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한번 생각해 보자.
아인슈타인은 만약 빛과 같은 속도로 날아가면 손에든 거울에 내 얼굴이 어떻게 보일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하여 특수상대성 이론의 두가지 가설을 세웠다.
이러한 의문을 갖고 가설을 세우는 것을 AI 가 할 수 있을까?
1854년 영국의 존 스노우라는 의사는 콜레라 대유행의 원인을 알기 위해 환자들을 철저히 관찰, 상황을 파악하여 그 원인이 물 공급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또한 이를 통해 콜레라를 막아낼 수 있었다. 또, 우리 같은 일반 사람도 기존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많은 문제를 이해하곤 한다.
이러한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고 문제를 찾아내거나 노하우를 통해 문제를 이해하는 것을 AI 가 할 수 있을까?
우리의 아이들은 공부를 하면서 지식을 습득하기도 하지만 어떤식으로 익혀나가야 할지, 배우는 방법을 익히기도 한다.
이렇게 배우는 방법을 AI 가 익힐 수 있을까?
산업혁명이 공장 자동화를 통해 많은 수행하는 일자리를 뺐었다면, AI는 코딩 같은 더욱 정교하고 전문적인 작업을 하는 일자리까지도 넘볼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던 질문에 대해 AI 로 완전 대체가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첫째 아이는 문제를 풀때 개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뭔가를 스스로 해보려 노력하는 반면, 둘째 아이는 문제의 과정보다는 답을 구하는데 급급하고 뭔가 해보는데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
아마 선천적인 기질이 많이 달라 그렇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문제 해결을 통해 사고가 자란다고 믿는 부모로썬 고민이 되는 포인트이긴 하다.
그래도 집안일을 시키니 어떻게 하면 식세기에 잘 쌓을지, 빨래를 최대한 많이 너는 방법 등을 고민하는 걸 보면 대견하다.
그리고 버스를 타는 방법을 알려주니, 노선을 이리저리 조합해보고 필요할땐 갈아타거나 잘못 타더라도 다시 되돌아 올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 나갔다.
물론 학습적인 부분은 아직 해결이 되지 않았지만 생활적인 능력에 대해서는 스스로 뿌듯해 한다.
양육을 하면서 그래도 어느정도 결론을 내린건, 아이의 메타인지를 키우게 하려면 문제 상황을 주고 자신의 사고 과정을 인식하고 개선점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다른 한가지는 질문을 통해 사고 과정을 점검하게 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은 어릴때부터 습관이 되지 않으면 청소년기에 들어서는 길들이기 어려운 것 같다.
아이가 스스로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하는데 부모가 그 방향을 바로 잡아주려 노력하거나 대신해 주는 경우를 종종 봤다. 또는 아이에게 어려운 상황 자체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경우도 많다.
아이는 무언가 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그것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만약 부모가 그 과정을 가로챈다면 아이가 자기 스스로 메타인지를 키울수 있는 기회를 부모가 빼앗게 될 수 있을것이다.
지식을 배우는것보다 배우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바로 메타인지의 기술이다.
- 메타인지 학습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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