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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플슈룹 Aug 08. 2022

고유가 시대, 내차 장만해도 될까?

장롱 면허지만 운전해보고 싶은데...

고등학교 졸업 후 운전면허를 고 싶었지만, 집에서 반대가 심했다. 나도 마음만 있고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금방 마음을 접었다.


이후 시간이 흘러 2007년 1종 보통면허를 취득했다. 이때만 해도 지프차를 몰고 싶었다. 그런데 당장 차를 구매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내 면허는 장롱면허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그런데 직장 생활을 하면 할수록 운전을 못한다는 점이 내 성장을 가로막았다. 이직에 걸림돌이 됐고, 승진을 할 수 없게 발목을 잡았다. 특히 사회복지 분야는 운전을 못하면 더 많은 제약이 따랐다.


운전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을 때 나는 운전에 대한 두려움이 큰 상태였다. 운전미숙으로 교통사고 나는 뉴스를 자주 봤고, 나로 인해 누군가 다칠까 봐 두려웠다. 또 우리나라는 주차난도 심하고, 유지비도 많이 들고, 요즘처럼 고유가 시대에 말이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운전을 추천하는 사람들 대부분, "기동력이 확실히 좋다,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라는 말을 한다. 특히 이 나이쯤 되니 친구들 대부분 운전을 하고, 어린 사람들이 운전하는 걸 보면 '남들 다 하는 운전을 나는 왜 지금까지 못한 걸까?' 한심스럽기만 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노라니 운전하는 사람이 부러운 건지, 진짜 차가 갖고 싶은 사람인지, 운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건지 헷갈린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운전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요즘 같은 시국에 내차 마련이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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