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비가 내려요. 이런 날들이 이어지다 보면 하루쯤 까닭 없이 우울해지기도 하죠. 그게 딱 오늘인 분들, 손들엇!
막, 우울의 비탈길로 막 미끄러지던 참이라고요? 이미 그 절벽에 매달려 한 손만으로 버티고 있다고요? 어떻게 알았나고요? ㅎㅎ 바로 제가 그렇거든요. 도둑의 제 발 저림이라고나.
창밖엔 비둘기가 빨간 기와지붕 위를 디뎌 걷고 있어요.
이런 날은 다른 이야기들보다 그저, 둥그렇고 넓은 식탁에 둘러앉아 오순도순 야금야금 빵을 뜯고 싶어요. 정담을 나누던 축제의 아침들이 떠오릅니다.
자, 크루아상과 바게트는 얼마든지요. 커피를 조금 더 따라드릴게요.
여기는 대문 앞에 열쇠가 걸린 레스토랑을 겸한 쉐프 크리스토프의 민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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