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어딜까? 이 익숙한 꿈속은......
예매한 꿈이었을까?
낙엽 가득 내리는 뜰,
부드러운 목소리가 말을 건넨다.
"예매하셨어요?"
어떤 책들은 책이라는 매개를 넘어서 그 내용이 3차원의 세계에 존재하는 특징이나 성질처럼 느껴진다.
중간중간 들어가는 회상신들이 너무 좋았어요. 심지어는 달콤하기까지 했어요.
탁월한 페이지 색 때문인지 언젠가 마셔보았던 베르가못 향 보라색 우유가 들어가는 달콤 쌉쌀한 라테도 떠오르고요.
알모도바르 감독의 아름다운 영화들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작은 도시의 축제, 부스들이 즐비한 거리를 거니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에요.
책 재미있어서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어요 (사실 과장이고 몇 번 일어나긴 했음요 하하)
더 멋들어진 리뷰를 쓰고 싶었는데,, 글솜씨가 없어서,, 이렇게나마 적어보았네요,,,
(얼마 전에 춘천 갔을 때 하루 차이로 인형극제는 못 봤거든요 춘천에 이런저런 축제들 많더라고요! 영화제도 하고 있었고,, 나중에 꼭 인형극제 방문하고 싶어요)
<예스 24에 올라온 서평>
내가 책 속에 흘려 넣고 싶었던 느낌을 다 받으시고 그 이상으로 표현해주셨다.
직관적이고 크리에이티브한 성향을 가진 분들은 책을 더 입체로 느끼나 싶기도 하다.
책 속에서 보라색 페이지로 설정된 과거 회상신들에 대해선 약간의 바람이 있었다. 4,50대 이상 분들은 그 부분을 읽으며 '아, 그런 시절이 있었지. 정말로 낭만의 시대였는데!' 하는 달콤한 회상을 다시 불러들이게 하고 싶었고, 그 시대와 조금도 닿은 적이 없는 그 아래 세대들에게는, 그 시절만의 젊음의 우수와 낭만의 조각들과 그 형언할 수 없는 공기를 조금이라도 맛보게 하고 싶었다.
낭만이나 추억 자체를 재조명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낭만이란 "그때는 좋았지!"식으로, 우리가 과거를 바라보는 방식 속 스테레오 타입처럼 박제되어 단순 미화라는 틀 안에 갇힌 허상이 아니라, 그것이 삶 전체에서 얼마나 본질적 아름다움인지를 한 조각 한 모금씩 음미하게 하고 싶었다.
시간이 지나 우리가 다시 만나는 삶의 모든 조각, 그 부분 부분들이란, 검정색 크레파스를 긁어내면 드러나는 색색의 아련함처럼, 삶에 덧칠된 갖은 흉측하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긁어내면 드러나는 기이한 화석의 빛깔이다.
*** 세계 인형극 축제 속에서 찾은 반딧불 같은 삶의 순간들!
우리 모두가 마리오네트 인형들처럼 가담된 이 삶 자체를 인형극처럼 보여주는,
한 편의 '회상과 치유의 인형극' , 한국 최초 인형극 에세이,
당신의 지나온 삶에서 잃어버린 마음의 조각들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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