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인형극 에세이, 세계 인형극 축제의 본고장으로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최근 한 인형극 애호가가 우리나라 최초로 쓴 인형극 에세이가 화제에 오르고 있다. 발매 전 텀블벅과 SNS를 통해 관심을 모았던 이 작품은 프랑스 샤를르빌 국립 고등인형극예술학교ESNAM(E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Arts de la Marionnette) 자료센터로부터 비치를 문의받아, 발매와 더불어 세계 인형극 축제의 본고장으로 보내져 비치되었다. 이 책은 <바람구두를 신은 피노키오>(도서출판 이곳)이다.
나무인형이 진짜 사람 아이가 되어간 피노키오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어쩌면 이 동화는, 진정한 자아를 찾고자 하는 누구나의 보편적 꿈을 표상한다고 볼 수 있다. 바로 그, 우리 안의 피노키오가 올가을 바람구두를 신는다.
아직도 코로나에 묶여 먼 곳을 향한 열망이 커지는 지금, 세계인형극축제를 배경 삼아 쓴 <바람구두를 신은 피노키오>가, 바람구두를 신은 듯 서점가를 누비며, 우리 마음에 자유와 상상의 깃털을 날리고 있다.
프랑스 북동부 샤를르빌 세계 인형극 축제의 한복판, 독특하고 환상적인 인형극들의 향연 속, 인형극들을 거울삼아 문득 깨어난, 나 닮은 인형이 독백을 시작한다. 이 세상이란 무대에 마리오네트 같은 모습으로 던져진 우리 삶의 조건들을 바라본다. 한 편의 성인 동화이자 인형극 테라피가 이루어진다.
정작 어린 시절엔 단 한 편의 인형극도 접한 적 없다는 저자 래연은 스스로를 늦깎이 인형극 애호가라 부른다. 삶의 곡절들을 거쳐 서른 너머 우연히 인형극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자신의 체험으로부터 그녀는, 다른 예술보다 한층 섬세하고 독특한 결을 지닌 예술 인형극이 그저 어린이만을 위한 연극 정도로 간주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작품 속에서 그녀는 인형극과 축제가 우리 삶에 던져주는 예술적 효과에 대해, 자신의 경우를 견본 삼아 보여준다. 특유의 바람 같은 필치로, 일상에 묶인 우리 심연의 갈래갈래 흩어진 줄들을, 능란한 인형술사처럼 건드려 움직인다.
도식적 삶의 무료한 반복에 지친 사람이라면 어서, 이 바람구두를 신은 피노키오가 이끄는 극장 문을 열고 볼 일이다.
출처 : 한국 강사 신문(http://www.lecturernews.com)
http://www.lecturer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0387
오늘은 랭보가 세상을 떠난 지 130년째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피노키오 동화는 이제 140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바람구두를 신은 피노키오"가 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바람구두를 신은 피노키오, 많이 사랑해주세요!!
*** 서평 이벤트도 진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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