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소아의 집
- 완전해지려면 존재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완전해지려면 존재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 페소아,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 중에서
생각한다는 건
바람이 세지고, 비가 더 내릴 것 같을 때
비 맞고 다니는 일처럼 번거로운 것.
내게는 야망도 욕망도 없다.
시인이 되는 건 나의 야망이 아니다.
그건 내가 홀로 있는 방식.
- 페소아,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 중에서
사후에 남이 이렇게 꾸며놓는 것이 아니라, 생전에 스스로 벽에 적어둘 텍스트들을 생성하면 좋겠다. 이렇게 많이가 아니라 몇 줄 만이라도. 해봐야겠다.
해야 할 말을 못 하는 벙어리 인생에 대해 꾸역꾸역, 벙어리의 목을 졸라서라도 말을 튀어나오게 하고 싶다고 끄적여놓고 싶다.
그래, 이것들이 내 감각들이 혼자서 배운 것들이다 --
사물들은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존재를 지닌다.
사물들의 유일한 숨은 의미는 사물들이다.
- 페소아,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 중에서
민증인가?
페소아 퀴즈도 있었다.
성적표.
이 궤짝이 그럴싸해 보였다. 집에 두면 고양이들이 들어가 앉겠네.
포르투갈에 가니 빈티지 성냥 파는 곳들이 보였다.
우리나라 카페며 식당이며 이전에 즐비하던 성냥 문화는 언제 사라졌는지, 성냥 문화가 부활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