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행복들로 하나하나 채우자.
있지. 나는 말이야 너랑 크게 뭘 하고 싶은 것도 성대한 데이트 그런 걸 원하는 게 아니야.
그저 퇴근하고 지친 하루를 보낸 네가 현관문을 열었을 때, 따스한 온기로 맞이해 주는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주고 싶어. 샤워를 마치고 같이 술 한두 잔 기울이면서 "오늘 하루는 어땠어?"로 시작해 가벼운 농담도 주고받고 힘든 하루를 보냈을 땐 너의 하소연에 위로해 주고 공감해 주고파.
혼자가 익숙해져 버려 단단히 굳어있던 내 사람아. 누군가가 그러더라 '혼자 하는 것들은 힐링이지만 함께하는 것은 추억이 된다고.' 작은 거 하나하나 너와 함께하며 많은 추억을 쌓고 싶어.
혹시나, 나의 어설픈 감정과 행동들이 너에게 해가 되진 않았을까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들에 항상 조심스러워. 사랑한다면 지질해진다는 것이 이런 느낌이려나.
어느새 나 자신을 누르고 너로 채워나가는 나를 보며 아팠던 감정들을 조금씩 다스리곤 해.
상처받기가 두려워 항상 도망치기 바빴었는데, 이제는 누군가를 생각하며 상처 준 건 아닐까 다시 한번 생각하는 게 놀라워. 그리고 미안해. 서툴고 부족한 나를 온전히 받아준 내 사람아.
심장이 두근거리고 자꾸 생각나고 작은 거에 하나하나에 고맙고 나로 인해 눈물 흘리는 너를 보면 미안하고 상처 줘서 후회하고 곁에 없을 땐 보고 싶고 이런 복합적인 감정들을 나는 그저 사랑이라 부르련다.
정말 고마워. 지독하게 추운이 겨울, 너로 인해 따스함을 알게 해 줘서 우리 그냥 그렇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