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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루스 Jul 31. 2024

자우림 김윤아에게서 찾은 소셜미디어의 의미

내 삶의 폭풍을 만들기 위한 소셜미디어 활용법 

올해 4월 1일, EBS 스페이스 공감은 2000년대 한국 가요의 100대 명반을 선정했다. 그리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명반의 주인공들을 인터뷰하고 명반의 무대를 꾸미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100대 명반으로 선정된 가수 중 '자우림'의 김윤아가 있다. 김윤아는 2010년 발매한 앨범 '315360'으로 스페이스 공감 100대 명반에 선정됐다. 우연한 기회에 김윤아의 인터뷰를 보다가 소셜미디어에 대한 그녀의 이야기가 인상에 남아 글로 적게 됐다. 




저는 공고하고 건강하게 살고 싶어요. 건전한 삶을 평화롭게.
하지만 제 음악에는 계속 폭풍이 있어야 돼요.

제가 사는 세상은 되게 좁아요.
음악만 만들고, 공연하고 맨날 비슷한 사람들하고 어울리고.
근데 세상은 그 사람들이 다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는 SNS 굉장히 좋아하는 게
특히 이제 글로 하는 SNS 너무 좋아하는데
다른 분들의 인생을 계속 보고 싶어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야기한 것처럼 '소셜미디어는 인생의 낭비'일지도 모른다. 특히 틱톡으로 대변되는 숏폼 콘텐츠들은 도파민 중독과 집중력 부족을 야기하며 다양한 사회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라는 어느 작가의 책 제목처럼 소셜미디어는 우리 삶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여줘 내면의 비교의식과 열등감을 부추긴다. 


하지만 김윤아의 말처럼 소셜미디어는 영감을 얻는데 최적의 장소다. 나와 같이 사회 트렌드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알리는 홍보/마케팅 기획자나 콘텐츠 기획자 등은 소셜미디어를 떼 놓고 업무를 이야기하기 어렵다. 세상의 트렌드가 개인이 따라가기 없을 만큼 세분화했다. 


나 역시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영감을 얻고 있다. 나는 인스타그램으로 팔로잉 1100명, 링크드인으로는 600명 이상 사람을 팔로잉하고 있다. 2천 명의 가까운 사람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나며 나와 다른 삶의 모습을 간접 경험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소셜미디어를 잘 활용할 수 있을까? 의식하며 콘텐츠를 소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영감이 담긴 콘텐츠를 발견한다면 자신만의 방법으로 메모하고 저장해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영감노트'와 같은 방식으로 콘텐츠를 기록하는 것도 좋고, 스마트폰이나 노트를 활용해 짧은 메모를 남기는 것도 좋다. 그러다 보면 스스로 콘텐츠를 시청하고 영감을 찾는 감각이 예민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누군가는 소셜미디어가 세상을 더 불행하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소셜미디어는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기에 따라 나의 지평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세상에 파문을 일으키는 폭풍 같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면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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