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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루스 Jan 04. 2022

2022 연간 계획 보고

올해는 꼭 이루고 싶은 것들에 대하여  

2022년 새해가 벌써 4일째 지났다. 올해도 코로나 때문에 새해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자유로운 활동에 제약이 걸린 지가 벌써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사람들 모두 지쳐가는 느낌이다.


나도 올해는 유독 새해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아마 이직한 지 3주밖에 되지 않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일은 크게 어렵지 않아도, 같이 일하는 사람과 분위기가 달라져서인지 아직까진 긴장하며 업무에 일하고 있다. 


 2022년은 개인적으로 중요한 한 해다. 새로운 회사에 이직한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큰 행사를 앞두고 준비하고 있다. 1년 내내 정신없고 바쁜 생활 속에 지낼 것 같지만 풍성한 한 해를 보내기 위해서 올해 꼭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정해 글로 공유하고자 한다. 



1. 영화 50편 보기 /드라마 10편 이상 보기


2-3년째 새해에 꼭 세우는 목표다. 올해는 드라마까지 포함해서 목표를 잡았다. 영화와 드라마를 꼬박꼬박 챙겨보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내 취미생활 중 하나가 바로 영화 감상이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내 업무가 마케터이기 때문에 대중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보는 습관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진행하고 있는 영화 모임도 가급적 계속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목표를 다시 적어봤다. 


2. 책 20권 읽기 (업무 관련) 


1번과 마찬가지로 매해 세우는 목표지만 지켜진 적은 없었다. 한 때는 책의 내용을 온전히 기억 못 한다는 점에서 독서 무용론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연차가 싸이고 많은 업무를 할수록  독서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고 있다.  


좋은 콘텐츠를 많이 접하는 것은 내 생각과 가치관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좋은 책은 다른 아티클이나 기사에 비해서 양질의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또 책을 집중해서 읽는 습관은 숏 콘텐츠 시대에 결여될 수 있는 집중력과 끈기를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올해는 내 분야인 마케팅/홍보 분야의 책을 20권 선정해 읽을 예정이다.  


3. 글 50편 쓰기 


글쓰기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하여 조금씩 꾸준히 써오고 있다. 대행사의 가장 바쁜 연말 제안서 시즌과 이직 등이 겹쳐 최근에는 글쓰기를 정기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한 달에 약 4편, 일주일에 1편 정도의 글을 꾸준히 작성해보려고 한다. 지난해 글쓰기를 통해  업무적으로는 콘텐츠 기획력이 상승했고,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도 글을 통해 조금 더 성장하길 바란다. 


4. 돈 1천만 원 모으기 


돈 모으기도 여전히 어려운 목표다. 1인 가구로 살면서 경제적으로 크게 느끼는 점은 생각지 않은 곳에 많은 지출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는 큰 행사가 있기도 해서, 돈을 줄이고 돈을 열심히 모아보려 한다.  1천만 원이 누구에게는 적은 돈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큰돈이다. 금액을 정해서 돈을 모으는 과정을 통해 세는 돈을 줄이고, 경제적 자산을 만드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5. 일주일에 운동 5시간 이상하기  


앞자리가 3으로 바뀌고 나서는 운동의 필요성을 더욱 느끼고 있다. 하루에 30분 운동하는 것도 쉽지 않은 직장인지만, 체력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운동을 하려고 한다. 일주일에 5시간, 하루에 약 1시간이 안 되는 짧은 시간이라도 몸을 움직이고 근육을 키우려고 한다. 


6. 일별/주별 회고하는 습관 들이기 


회고라는 건 생각보다 내 성장에 중요하다. 일주일/하루를 돌아보며 오늘 내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번 주에 계획했던 일은 이건대 변경된 건 무엇인지 정리하는 습관과 코멘트를 남기며 피드백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피드백은 노션이라는 툴을 활용할 계획인데, 아직 쓰는 법을 잘 몰라서, 천천히 적응해가야겠다. 


7. 여행 2번 이상 가기


어린 시절 나는 여행을 과소평가하는 사람이었다.  어떤 장소에 가서 잠자고 먹고 마시는 행위가 의미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어딜 편하게 떠나기 힘든 직장인이 되면서 여행에 대한 생각이 많이 변했다. 코로나 상황이 풀려서 외국으로 여행을 가고 싶길 희망하지만, 국내 여행이라도 2곳 이상 다녀오면서 리프레쉬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8.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연습하기 


시간이 없다는 생각을 종종 하지만 생각해보면, 비는 시간이 많다. 지하철 타고 이동하는 시간,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 준비를 끝내고 출발 전 애매하게 남은 시간 등. 이런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면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콘텐츠를 볼 수도 있다. 시간이 부족해서 이루지 못했다는 말 대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앞선 목표들을 잘 이루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 관리 계획을 잘 수립하고 움직여야 할 것 같다. 


9. 몸을 돌보기 (건강검진, 식습관 개선) 


1-8번까지 목표를 잘 이루기 위해서 우선되여야 하는 것이 바로 건강이다. 작년에 장 문제와 두통 등으로 계속 고생하면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운동과 병행해야 하겠지만 건강을 해치는 습관들을 줄여가도록 해야겠다. 특히 장과 관련해서는 음식을 조절해야 한다. 술과 야식은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면 마시지 않는 방향으로 해야겠다. 커피도 디카페인으로 먹거나, 그게 여의치 않으면, 하루에 점심시간 이후에만 마셔야겠다. 그리고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10. 행복하기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다. 앞서 설명한 1-9번의 목표를 억지로 이뤄내는 것보다, 내가 행복한 게 더 중요하다. 나의 행복, 그리고 내 옆에 있는 사람의 행복, 나의 가정의 행복이 더욱 중요하다. 행복하기 위해서 때로는 적절한 쉼, 포기, 그리고 돌아보기가 필요하다. 올해부터는 오래, 천천히, 멀리 가기는 방법을 연습해 행복해져야겠다. 



거창하면서도 소소한 10가지 목표를 써봤다. 2022년 12월 31일에 이 글을 보고, 연간 회고 글을 작성할 때, 얼마나 내 생각이 바뀌어 있을지 기대된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얼마나 될진 모르겠지만, 원하는 목표를 이뤄 행복한 2022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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