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기분 나쁜 기억

by 허정구

그것이 아주 오래전 미궁에 빠진 사실일지라도

거짓과 속임

이용당한 건 아닌가 생각이 들 때

그게 사랑의 감정이 섞여 있었던 관계였기에

어느 순간 문득 떠올라 밤새 몽환에 휩싸였다.


이젠 남남이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기분 나쁜 기억이었다.

사랑의 배신일지도 몰라 오래도록 상처로 남았다.


마음 상처


그때는 병신같이 혼자 삭이며 다독인 마음엔 시간 속에 깊은 상처로 남아

세월이 흘렀음에도 가슴엔 분함이 일어난다.


바람이 불었다.

겨울로 가는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나 간 바림은 흔적도 없는데 아직도 기분 나쁜 기억으로 밤새 답답했다.

'나는 너땠는지 곰곰이 되짚어 본다.'

※너땠는지(너에게 어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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