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오~ㅇ이야. 쉬라 친구야.

by 허정구

바람이 차네.

겨울바람처럼. 하긴 겨울이니까.


친구.

《아무런 인과관계도 없이 그냥 오다가다 만나 오랜세월 마음주고받으며 지낸 그냥 편한 나 아닌 또다른 색깔의 나》

그냥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

하루하루 살다보니 어느순간 시작되어 그렇게 세월감에 이런 일 저런 일 껵으며 생겨난 친구 2명...

많다고 좋은건지 작다고 나쁜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어제보고 또봐도 편안하고

한달.두달 그보다 많이 지나 한참만에 봐도 그냥 또 본듯 편한한

잘난거 자랑해도 그래 그런갑다

아픈거 다 까발려도 그래 그런갑다

이래도 저래도 받아주듯 들어주는 이런 관계를 친구라 하는 갑다...


한참 만에 만났네. 내친구

그냥 어제 문득 생각이 나길래 톡했더니 오늘 문득 찾아왔네. 지나는 길에 들렀다고 《일부러 왔으면서도.》


그래서 간만에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소주마셨네.

구룡포 과매기라서 맛난게 아니라

그냥 내 친구랑 마시는 소주안주여서 맛난거라고 말하듯

한해두해 지나다보니

소년~ 청년되고 청년~~ 중년되며

서로 막 이름불러주는 친구라 편안했네.


갈데가 없어요.

불러주는 사람도 없구요.


근데...친구는

1. 이름도 불러주고,

2. 내편도 들어주고,

3. 웃어도주고 그래서 좋은가봐.

가족은 끊을래야 끊을 수없는 피통한 관계라 웬수 같아도 내 가족이지만 친구는 떠나고 싶으면 떠나도 되고, 남고 싶으면 남으면되고 잘 보일 일도 없고 잘못 보일 일도 없고 싫으면 그냥 바이바이하면 되는데...그렇게 남고남은 관계가 친구라서인가


《그냥 문득》

•힘들때 생각나고

•즐거울때 생각나고

•외로불때 생각나고

•서러울때 생각나고

•바람불면 생각나고

•바다보면 생각나고

•홍시보면 생각나고 그렇다. 그래서 친구인갑다.


그런 친구...


그냥 친구.


아무쪼록 내게 무지무지 겁나게 마이 도움이 되는 관계.

주고 받는게 물질적인게 아니라도 그냥 편한 동성(남자) 여자면 애인이지 친구는 아니지...애인보고 친구라 하면 그건 안되지.


애인은 사랑하는 사람인데..


애인. 친구. 가족...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않은게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