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날씨는 따뜻한 설 연휴

by 허정구

햇살이 눈부시다.

'전화를 할까' 고민한다. 괜스레 더 쓸쓸함과 아쉬움을 더할 거 같아 할까 말까를 고민한다.


갈 껄 그랬나? 설 연휴라고 다들 북작북작할텐데... 육지의 고속도로는 귀성차량으로 막힌다 하는 뉴스의 헤드라인을 보며 나만 병신 같은 짓을 한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간다고 딱히 달라질 것도 없지만

가족이란 울타리에서 서로 같은 공간에서 머물며, 밥 한 끼 같이 먹고, 잠자는 단순한 일상이 서로에게 잠시나마 힘이 되는 걸 알면서 이번 설도 또 외면했다.


설 연휴 첫날

바람은 포근하고 햇살은 유난히도 따뜻하다.


그리운 나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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