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작은어머니가 연말에 병원에서 허리 수술. 어깨 수술을 받고 오셨다는 말에 명절이라고 동생을 보내 애썼다 하시며 50만 원을 전해주셨다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런 마음을 보고 배우며 커 왔고
이런 마음을 전해 받았다.
없는 형편에 쪼달리는 형편에도 불구하고, 가족 간에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는 마음을 나눔을 배운다.
어른은 어른이다
어른은 이렇게 해야 한다. 내 몸치장에 들어가는 돈을 줄이고, 내 입에 들어가는 걸 줄여서라도 서로 같이 먹고살아야 함을 몸소 보여주셨는지 모른다. 배운 게 없어 식모살이도 하고, 공사장에서 일도 하고, 청소하러도 다니면서도 누구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으며 어떻게던 살아오시며 키워주셨다.
누군가 나에게 쥐뿔도 없으며 퍼준다고 오지랖이란 말을 하기도 했지만, 나 역시 이런 어머니의 마음을 익히 배웠기에 가진 게 없었지만 없는 가운데서도 조금이나마 나누며 전하며 살아왔나 보다. 크건 작건 그 속에 담긴 마음.情의 크기에 늘 감동한다.
엊그제 나의 동료가 설탕시럽이 발린 작은 도나츠 2개를 건네주었다. 언젠가 지난 어느 날 내가 설탕시럽이 묻은 도너츠에 대해 이야기했던 게 생각나 본인 꺼를 사며 2개를 챙겨 왔다 했다.
이게 감동이고 이게 마음이고 이게 情이라 생각했다. 그 도너츠는 정말 달고 맛있었다.
삶에서 중요한 것은 표면의 나타난 가치보다, 액면의 가치보다 그기에 담겨있는 마음.情이 더 중요하다 생각하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