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가 불리는 어느 지역의 국회의원 당선(54.7%) 예측을 보며 어이가 없었다. 수많은 의혹과 바르지 않음에도 능력에 기인하여 그에게 표를 준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루아침에 어떤 지역구 이름이 졸지에 '호구'라는 대명사로 각인되었다.
근데 문득 이런 생각을 한다.
「리더의 몫」
그 특정 팀(특정당)에서 그에게 선거 총괄 대표를 맡긴 건 경기에서 개인의 선전. 승리를 쟁취하라는 것을 뛰어넘어 그가 가진 아우라를 통해 팀의 승리를 견인해 이끌어 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당의 선거를 총괄하는 우두머리 역할을 맡겼을게다. 그는 특정지역에 뛰어든 선수이기 전에 감독이었음에도 그는 일개 선수 역할에 팀을 희생시켰다.
그는 개인의 당락이 위태해지는 순간 개인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걸 알고 오로지 개인적 당선을 목표로 움직였다.
그것이 전체를 살리는 길이라 믿었을까?
아니면, 내 목구멍이 포도청이었을까?
결국 전체는 망하고 혼자 살아남았다. 혼자 당선되었다.
감독이자 선수였는데... 팀은 풍비박산이 났는데 개인만 이겼다. 모두를 이끌어야 갈 거라 믿고 책임을 맡긴 리더였지만 팀은 내팽개치고 혼자 살기에 급급했다. 결국 혼자는 살아남았지만 팀은 패배했다. 쪽팔리게...
팀이 위기임을 알아차리고 차라리 개인의 당선을 버리고, 전체의 리더로서 다른 후보자들의 당선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과연 개인의 당락의 결과가 바뀌었을까.
대선후보였는데... 고작 지역구 국회의원을 얻자고 본인만 살겠다고 아등바등하며 팀원들은 어떻게 되건 말건 나부터 살고 보자는 생각으로 본인의 지역구에서 본인의 역량은 크고, 뛰어난 능력이 있고, 그릇이 크니 나를 뽑아달라는 지지를 호소하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전락한 게 과연 리더 자격이 있을까? 차기 대선후보의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리더」는
전체를 위해 자신을 불쏘시개로 쓸 수 있어야 했는데, 그랬다면 최악의 결과 개인은 패배했을지언정 조직을 살렸기에 대권후보로서의 가치는 남지 않았을까. 당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시국에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 그가 가진 리더십의 영향력을 더 높이지 않았을까.
고작 2년짜리 국회의원 그 자리 하나를 얻기 위해 그는 리더로서의 자격을 잃어버린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내일부터 또 각종 언론에서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어떤 논평들을 쏟아낼지 모르겠지만
나는 오늘 개표되는 지금의 상황을 보며 고작 눈앞에 보이는 개인의 영욕에 눈이 멀어 리더로서 리더 답지 못한 행동을 한 어느 한 후보의 당선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