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忘却

by 허정구

다 지나갈 일들의 생각에 늪에 빠지다.


잠을 자지만 잠들지 못했다. 자면서도 공부가 되냐는 물음처럼 자면서도 생각을 하나보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들의 생각을 끊임없이 고민한다.

어쩌면 그 의미 없는 일들의 고민 속에 지금의 결과를 얻었는지도 모르지만 하루도 머릿속에서 혼탁한 생각이 비어지는 날이 없다.


《아무런 생각 없이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생각의 생각 중 대부분은 별 의미 없음을 익히 알지만 그 생각들이 끊이지 않는다. 지금 당장 내게 필요한 것이 아님에도.


a와 b의 갈등. 언제인지 정해지지 않은 현장실사 점검.

선거에 나타난 능력과 원칙. 장마. 예상되지 않는 미래. 그들의 생각 기준. 잊혀진 기억. 시키지도 않은 업무 정리. 보수와 진보 차이.



망각

지금 난 忘却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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